[시드니 근교]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펠리컨 피딩(Pelican Feeding at The Entrance)
방문일 : 2024.06.23
우리는 뉴캐슬여행을 갔다가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방문을 하기는 했지만, 센트럴 코스트는 시드니에서 1시간반 거리이니 시드니 근교라고 해야할 듯 하다. 호주는 큰 덩어리의 대륙에 해안가를 따라서만 도시들이 이어지는 곳이다. 시드니 위, 아래로도 정말 해안가들이 아름다운듯 하다. 지난번 울런공 여행때 남부해안을 따라 내려가면서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포트스테판에서부터 쭈욱 내려오니 여기도 정말 해안이 넓고 호수도 크고 너무 아름다웠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할 이벤트를 찾아서 센트럴 코스트에서 주말(토, 일)마다 3시반에 펠리컨 피딩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시드니에서도 파라마타 강 산책중에 펠리컨을 한마리 직접보고는 그 어마무시한 크기에 놀랬었는데, 그 이후로는 동물원에서만 봤었다. 이번에는 펠리컨도 원없이 보겠구나 설레여하면서 센트럴 코스트에 도착했다.
Google Map에도 이 Feeding 장소가 정확히 표시가 되어있어서 찾아가기 편했다.
https://maps.app.goo.gl/r1y6aYRZATTDkiHE9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 쯤이었는데, 피딩장소 인근에 산책을 하는데도 펠리컨들이 종종 보였다^^
옆에 같이 있는 갈매기들의 크기가 아주 무색하게 펠리컨은 정말 크다 ㅎㅎ
피딩이 있으려면 아직 1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 feeding 장소에 벌써부터 펠리컨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피딩때는 피딩하시는 분이 양동이에다가 물고기를 가득 담아와서 이 아이들에게 준다고 한다. 어마무시하게 큰 입을 벌려 물고기를 꿀꺽꿀꺽 하는 모습을 많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구경한다고 했는데, 우린 여기서 한시간 정도 펠리컨들을 실컷 봐서 너무 늦기전에 시드니로 돌아가기로 했다.
산책로와 공원에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 펠리컨들.
이 Pelican Time 이 있는 곳은 Memorial Park인데,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Kids Play Fountain도 있다. 날이 조금만 더 더워지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재미난 시간 보내기 좋겠다.
분수놀이터와 그냥 놀이터 그리고 그옆에는 아주 작은 놀이동산까지 있다. 작은 대관람차까지 있어서 그래도 놀이동산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펌퍼카를 하나 타볼까 하다가 우리는 그냥 말았다. 도한이는 회전목마를 아빠보고 타보라고 했지만, 굳이 아빠가 타기에는…ㅎㅎ 놀이설비가 아주 작아서 인지,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도현이 옆에까지 나타난 펠리컨. 정말로 크다. 그리고 눈이 좀 진짜가 아닌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특이하게 생겼다.
피딩장소로 돌아가는 펠리컨이 날개를 펼쳤는데 어찌나 큰지….또 한번 깜짝 놀라고 ㅎㅎㅎ
우리는 그 옆에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 것인지, 푸드트럭들이 쫘악 깔려 있고, 사회자가 진행하는 빨리 먹기 대회도 보면서 어슬렁거렸다^^
이 곳의 지명이 The Entrance 였다. NSW의 입구 인가 보다.
행사구경을 하다가 information centre가 있길래 들어가 봤다. 나름 깔끔하게 잘되어있고 우리 도현이가 원하는 바로 수버니아도 있었다.
The Enterance 바로 아래 Long Jetty에 가서 Tuggerah Lake를 구경했었는데, 정말 호수가 너무나 커서 바다인줄 알았다. 정말 경관이 아름다웠다. Long Jetty 글은 다음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마그넷까지 야무지개 구매하고, 푸드트럭에서 못찾은 아이스크림을 찾아 돌아다녔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이번도 마무리는 아이스크림으로…..ㅎㅎ
반대쪽 North Entrance Beach쪽으로도 좀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랑 마냥 계속 걸을 수가 없어서, 이만 마무리하고 롱제티로 이동~
여기도 정말 참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펠리컨들을 원없이 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