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Week 행사
지난주에 킨더가튼 행사가 있었는데, 이번주도 또 뭐가 있다고?
Public Education Week 2024
이건 또 뭐지…작년에는 안한것 같은데…
한달전부터 계속 공지가 올라왔지만, 그냥 댄스반, 합창반 공연같은게 그냥 있는 모양이다…우리애들은 참여 안하는 거니까 그냥 가지 말까 정도만 생각하고 울 둘째 100일 행사만 신경쓰고 있었는데
날이 임박해서 날라오는 공지들을 보니 얼레…아트 갤러리에, 공개수업도 하는 듯 하고, 가족들이 피크닉도 하면서 다른 친구들 공연도 구경하는 듯 하였다. 뭐지뭐지…
첫째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이 꼭 가야하는 분위기 같았다. 부모님 안오는 친구들은 어디에 따로 모인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첫째는 이번에는 엄마가 꼭 자기네 반에 와야한다고 하고(그간 계속 학교행사에 첫째반에는 아빠, 아무래도 어린 둘째반에는 내가 참석했기에)
아트 갤러리도 뭐 특정한 아이들 작품만 있는건줄 알았는데 꼭 가서 봐야한다고 하고.
피크닉 한다길래 전날 저녁에 창고에서 돗자리도 가지고 오고, 킨더가든 행사있었던 게 지난주 금요일인데 또 이렇게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고???
긴가민가하며 당일 아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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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갤러리는 8시반부터 9시까지 한다고 해서, 평상시에 8시 5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헐레벌떡 겨우 지각안하는 우리가 평상시 보다 더 일찍 준비해서 학교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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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우리 첫째가 그린 그림이 첫째반 가장 먼저 있네! Welcome을 붙여서 인가보다 ㅎㅎ 즐겁게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울둘째 그림은 없나보다. 어떻게 전교생 그림을 다 붙이겠어~ 그러고 전시장을 나오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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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울 둘째가 아니라고!! 나도 그림 그렸다고!! 여기 있을거라고!! 하도 강하게 이야기해서 천천히 모든 그림을 둘러보다가 진짜 우리 둘째 그림 발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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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정말 작구나, 이 강당 공간에 전교생의 그림이 다 있다니 ㅎㅎㅎ어쨌든 울 둘째 그림까지 보고 나와서 정말 다행이였다.
약속한데로 첫째네 반에 내가 처음으로 구경을 왔다. 오픈 클래스로 수업이 평상시와 같이 진행이 되는데, 그옆에 앉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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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매번 첫째한테서 말로만 듣다가, 수업시간에 앉아있어보니 참 고생이 많겠다 싶다.
다행히 이제는 선생님 하는 말씀을 대부분은 알아듣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국어수업은 수업내용을 따라가기에는 많이 버겨워 보인다. 퀴즈에도 아는 문제만 풀고, 못쓰는 문제는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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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내용을 comic으로 표현해 보는,
아~ 어렵다 어려워~ 완전 이과 머리인 나는 이런 수업이 가장 어렵던데…넌 이걸 영어로 하는 구나…고생이많다…근데…이제 Vocabulary 공부는 좀 해야겠다 얘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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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다는 것도 인지했지만, 고생을 줄이기 위해서 집에서 마냥 놀지만 말고 이제 단어도 좀 외우고 시험도 보고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 참여수업이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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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참여수업중에 카톡으로 날라온 울 둘째 참여수업 사진. 가족을 그림그렸는데, 오른쪽에 있는게 형아고, 아래에 있는게 엄마 아빠라고 했단다. 엄마아빠는 웃고 있는데…형아 표정 무엇…ㅋㅋㅋ 정말 잘 표현한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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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가위질도 하고 수업시간에 글자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잘 대답도 하고 그랬단다. 엄마도 직접 좀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
이제 진짜 피크닉을 위해서 밖으로 모두 나갔다. 오 이 건물 2층은 처음들어와보이는데 학교가 뷰가 좋네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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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가족끼리 흩어져서 공연도 보고 그냥 피크닉도 하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댄스동아리 공연 앞에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공연도 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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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가 되서 이제 부모님은 돌아가고 아이들은 각자의 반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울 둘째는 역시나 엄마가지 말고 교실에 들어오라고 그런다..미안 울 겸둥아ㅠㅠ
이번 Term 3 는 뭔가 행사가 무척 잦은 느낌인데….킨디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거겠지? ;;
신경써야하고 챙겨야해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이런것도 다 경험이고 추억이다 싶어서 좋았다.
여기서도 엄마아빠가 참여를 못해서 선생님이 데리고 다니는 아이들이 안되보였다. 참 맞벌이 부모의 삶은 여기서도 녹녹치 않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