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저비스 베이 (Jervis Bay)

[저비스 베이] 숙소 할리데이 헤이븐(Holiday Haven White Sands)

썬둘맘 2024. 12. 19. 13:39

숙소 리뷰를 잘 안 하는데 이번 저비스 베이 여행은 바닷가 바로 앞의 이 캠핑장에서 여유롭게 지내는 게 큰 목적이었고 실제로 바로 앞바다로 가서 놀기 너무 좋았어서 글을 쓴다.

홀리데이 헤이븐은 체인 캠핑장으로 시드니를 중심으로 북쪽 바닷가 남쪽 바닷가에 많이 들어와 있다. 전에 레이크 콘졸라에서 이용해 보고 정말 경치 좋은 곳에 다 들어와 있는 듯하여, 그리고 멤버십가입도 했기 때문에 이번 저비스 베이 여행도 이 캠핑장을 이용할 목적이 컸다.

레이크 콘졸라에서 사파리텐드에서 묶었던 기록은 아래.. 야생캥거루랑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캠핑장인 듯하다!
https://whangtoleng.tistory.com/m/146

[레이크 콘졸라] 숙소 홀리데이 헤이븐(Holiday Haven)

코카투 아일랜드 캠핑을 알아보다가 호주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레이크 콘졸라 홀리데이 헤이븐 https://www.holidayhaven.com.au/lake-conjola/ Lake ConjolaOnce you have taken a dip in the crystal clear waters of Lake Conjo

whangtoleng.tistory.com

시드니에서 내려오는데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들 학교를 조금 빨리 하교시키고 달리고 달리고 해서는 경치 예술인 카이야마(Kiama)에서 점심 먹고 잠시 놀다가 다시 달리고 달리고 해서 6시쯤 도착! 해가 길어져서 좋다.. 전에 레이크 곤돌라는 6시에 도착했더니 한밤중이어서 운전도 힘들고 이래저래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말이다.

여기까지 내려오는 고속도로에도 로드킬 된 야생 캥거루들을 많이 봤다... 운전하다 보면 길가에 누워있는 캥거루ㅠㅠ

이번 숙소는 4인기준 가장 저렴한 캐빈으로 예약을 했다. 아무래도 여긴 계속 바닷가에서 놀고 진짜 잠만 잘듯하기도 했고, 요즘 숙소에 돈이 꽤 많이 들어가고 있는 듯하여 자중하기로 ㅋㅋ

작은 케빈이지만 작은 방 2개에 오밀조밀 없는 거 없이 다 있었고 도착해서 보니 여기서도 이 앵무새가 우리를 반겨준다.ㅎㅎ

해가 지기 전에 놀아야 하므로 우린 우선 케빈 안에 짐만 옮겨놓고 곧바로 캠핑장과 연결된 허스키슨 비치로 갔다.
캠핑장 울타리를 나오면 곧바로 앞에 이런 안내판과 비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 이런 접근성!! 너무 좋다.

허스키슨 비치로 내려가본다. 여기가 비치 막 시작지점이라서 이쪽은 약간 돌 같은 지형인데, 사실 돌도 아닌 거 같다 좀 폭신하다 해야 하나 돌인 듯 흙인 듯..

아주 조금만 걸어도 모래사장이 나온다. 아름답다.

아이들이 모래가 나오자마자 둘이 동시에 주저앉고 글씨를 썼다. 우리 첫째는 갑자기 I miss Sydney. 우리 둘째는 자기 이름 영어로 ㅎㅎ
어쨌든 그렇게 글씨를 쓰고 싶은 편편하면서 딱딱한 모래여서 인가보다^^

우리 둘째 역시나 바다에 풀어둔 멍멍이 마냥 신나게 다다다다 뛰어다니고 폴짝폴짝 뛰어 댄다~♡

딱딱하게 잘 굳는 모래 같다. 파도가 치는 곳 바로 앞으로 모래들이 아주 작은 절벽모양으로 깎여있어서 첫째는 동굴을 파서 연결한다고 바쁘다.

장풍으로 아빠 날리기 놀이도 하고, 같이 점프도 하고~♡

또 한~~~~ 참을 놀고 배가 고파 저서 우리 캠핑장으로..

이렇게 비치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간단하게 씻을 수 있고 그 바로 앞이 캠핑장이다. 정말 위치가 너무나 좋고 이렇게 바로 접근가능한 비치가 심지어 아름답다.

왼쪽이 캠핑장 울타리. 캠핑장안으로 들어와서 금방 우리 케빈을 찾아 들어왔다.

둘째 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는 미리 준비해가 불고기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아빠와 파자마 바람으로 바로 앞 비치로 나갔다.
내가 아침식사 준비가 다돼서 데리러 나갔더니 저렇게 전세 내고 놀고 있다. 너무 좋네

급하게 나간다고 모래놀이도 안 들고나가서 그냥 아침산책으로 노는데도 한참을 신나게 논다.

남편의 뷰 with 모닝커피

셋째 날
오늘 아침도 아이들은 눈을 뜨자마자 모래놀이를 둘러메고 이제 몇 번 가봤다고 자기 둘이 세상 당당하게 캠핑장을 가로질러 비치로 걸어간다^^

아침산책 나온 사람들끼리 눈이 마주치면 미소와 함께 반갑게 굿모닝~ 을 왜 쳐준다. 별게 아닌데 같이 미소 짓게 되는 마력의 굿모닝.

우리 아들들 또 다다다 다다 바다로!

매번 하는 모래놀이도... 백 번 해도 재미있고 좋은가 보다^^

난 아이들 노는 거 바라보며 방금 공수해 온 따끈따끈한 long black 한잔. 세상 아름다운 커피숍이다!

아침 먹고는 또 여기 저 놀러 다니고 그전에 눈뜨자마자 바닷가에서 한참 놀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이런 비치에 붙은 캠핑장에 또 오고 싶다.

총평 : 경치 너무나 좋고 시설도 나무랄 데는 없었는데 주방에 개미가 많았다..ㅠㅠ 그거 하나 안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