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총알 같아서 7월에 첫 번째 SR TEST를 본 지 3개월이 흘렀다.
이제 호주에서 4번째 학기가 시작이 되었고 그간 나름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지냈어서 지난 2.5에서 0.5 정도는 올라줬으면 싶다가도 별도로 단어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3개월밖에 안됬다는 점 때문에 큰 진척은 없을 거 같다는 우려 속에서 두 번째 SR테스트를 보고 다음날 곧바로 결과지를 받았다.
오잉? 지난번 시험을 실제보다 못 봤던 걸까, 얘가 그냥 시험을 잘 보는 건가 의문이 들정도로 3개월 만에 AR점수가 거의 2점이 뛰어올랐다. (2.5-> 4.4)
미국 학생기준 2학년 5개월에서 4학년 4개월로 올랐네??
암만 봐도 실제 독해 능력보다는 그냥 문제자체를 잘 푸는 거 같긴 하다. 문제 푸는걸 옆에서 보니 핵심단어를 모르는데도 주변 글들로 유추해서 정답을 나름 잘 찾더라. Vocabulary를 좀 챙겨줘야겠다 싶다.


수치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아이가 발전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용으로만 보라고들 하니, 요즘 좀 자신감 붙어하는 모습에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
3개월 동안 나는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에 좀 쉬운 책들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가 날랐다. ar2점대 책들을 주로 보게 했고, 글밥이 너무 늘면 읽기 부담스러워하길래 최대한 거부감 없이 책 읽는데 집중했다. 최근에야 3점 초반의 책들에 재미를 붙여보라며 으쌰으쌰 해주고 있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우리 첫째가 자기의 사고 수준의 책을, 원서로도 즐겁게 읽으면서 즐길 수 있길 바랄 뿐! 앞으로 3개월도 파이팅!! 이번 3개월은 단어도 틈틈이 공부해 보려 한다. 문제는 노느라 시간이 별로 없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