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저비스 베이 (Jervis Bay)

[저비스 베이] 세상에서 가장 하얀 백사장 하이엄스 비치(Hyams Beach)

썬둘맘 2024. 12. 19. 09:14

오전에 허스키슨에서 돌고래 와칭을 하고 돌아와 알찬 오전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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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스 베이] 허스키슨(Huskisson) 돌고래 와칭 크루즈!

어찌 보면 아름다운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것이 대부분인 저비스 베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바로 돌고래 와칭 크루즈 탑승이다.겨울에 시드니에서 고래와칭을 했었는데 그때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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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수영복들로 갈아입고 두 번째 하이라이트 하이엄스 비치에 가고자 길을 나섰다.
하이엄스 비치(Hyams Beach)는 세상에서 가장 하얀 백사장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돼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해변 몇 위에 올랐다나~
이쪽이 모두 모래가 하얗고 동남아 바다 같은 애매랄드 비치들이지만, 워낙 유명한 하이엄스 비치를 우리도 한번 가봐야지!
숙소가 있는 허스키슨에서 15분 정도 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근처 Parking Area에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여기 어느 비치를 가나 주차장이 많이 크지 않지만 늘 자리가 있었는데(그만큼 사람이 적은) 여기는 주차할 곳 찾기가 쉽지 않았다. 주차장은 진즉에 만차고, 주변 길을 따라 쭈우우욱 길가주차가 되어있는 곳에 한 군데 겨우 주차를 하고 바리바리 모래놀이를 들고 비치로 향했다. 보자 보자 이 비치가 얼마나 이쁘길래 널린 게 바다인 이 호주에서 주차장 찾기가 힘든가 보자!

바다로 내려가는 길부터 심상치가 않다. 전에 케언즈 피츠로이 아일랜드 갔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
눈앞에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면서 바다가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모래가 정말 하얗다. 석영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하야면서 사락사락 소리가 난다고 한다. 정말 한 줌 쥐고 만져보면 뭘 말하는지 느낌이 확 온다. 정말 모래가 사각사각 거린다.
하야면서 사각거리는 모래라 파도에 엄청나게 잘 흩어지고 떠오른다. 그래서 더 저 바다색이 에메랄드 빛깔의 어메이징 한 모습인 듯하다.

우리 둘째 스노클링을 해보겠다고 스노클링 마스크를 가져왔는데 물에서는 무서워서 또 못하시고(여기는 파도가 좀 있더라)
물구덩이에서 뭐 하시는 ㅡ.ㅡ

여기 흙들은 물에 젖은 상태라서 색깔이 이렇고 마른 모래를 보면 정말 하~~~~얗다.
사각사각하면서 진흙 같기도 한 모래라, 글씨도 잘 써지고 물도 잘 안 빠진다. 그래서 웅덩이도 만들고, 모래사장에 그림도 그리면서 한참을 놀았다.

동생그리는 중인 첫째
벽돌 만들어서 집도 지어보고

그림 그리기, 벽돌집 만들기를 한참을 하다가,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도 돌아가자고 하니
이제는 비치를 달리기 시작하시는 우리 아들들

이렇게 바다에서 많이 놀았는데도 아직도 언제나 신나게 놀 수 있는 바다.

신나게 놀고 주차장으로 가서 래시가드에 엄청나게 묻어온 모래들을 터니, 정말 모래가 세상 하얗다. 밀가루를 바닥에 쏟은 것처럼 보면서 민망할 정도였다.

사진이 정말 경치를 많이 못 표현한 하이엄스 비치이다. 정말 비치의 아름답기로만 보면 케언즈 피츠로이 아일랜드의 누디비치 다음으로 거의 그 급으로 아름다운 비치다. 시드니에서 갑자기 괌에 놀러 온 듯하면서, 괌보다 훨~~~~씬 비치는 아름답다. 비교도 안될 만큼!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더 아래쪽에 있었던 케이브 비치가 좋고, 여기는 정말 뭐랄까 신혼여행 오면 좋을 거 같은 아름다운 비치다. 데이트하면 저절로 로맨틱해질 거 같은 비치? ㅎㅎ
많은 젊은 커플 및 친구들이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ㅎㅎㅎ

- 아이들 만족도 :  ☆☆☆☆     (4/5)
- 경치 :               ☆☆☆☆☆☆ (6/5) ㅋㅋ
- 추천의사 :         ☆☆☆☆☆ (5/5)
아이들이야 이 모래사장에서도 정말 즐겁게 잘 놀았지만,
이 엄청난 아름다움은 잘 못 느끼는 듯했다. 모래가 사각거려서 신기해하는 정도?^^
정말 아름다운 비치이다, 사진을 백장 찍어도 그 느낌을 못 담아내는
신혼여행객들에게 강추, 로맨틱한 비치, 애메랄드 빛깔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