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호주 시드니 1년살기/아이들 학교생활

1. 첫 등교일

썬둘맘 2024. 8. 1. 15:03

2024.02.22

드디어 오늘이 첫 등교일이다!!
아이들도 한국을 떠나온 이후로 20일 넘게 학교도 안 가고 학원도 안 가고 있으니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물론 영어를 쓰는 곳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이날을 참으로 기다렸다.
(엄마아빠는 말해 뭐하겠....ㅋ)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KOREA 티셔츠를 입은 체 학교 간다고 가방 둘러메고 기다리는 둘째 ㅋㅋ

엄마는 첫 도시락으로 아주아주 분주하고.. 첫 AUSSIE 식으로 싸봤는데. 나도 처음인지라.... 학교 들고 갔다가 초콜릿 reject. 뉴텔라 리젝....ㅋㅋ

워낙 기다린 날이라 상쾌하게 모두 집을 나섰는데 크록스는 당장 단화로 바꿔오라고 또 리젝 ㅡ.ㅡㅋ

우리도 처음이라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설렘이 가득했던 우리 아이들 호주 시드니 학교 첫 등굣길^^

첫째는 남편이, 둘째는 내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눠져서 가이드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교실까지 따라가서 화장실이 어딘지, 놀이터는 어딘지 간단하게 듣고 아이들에게도 설명해 주고 잘 보내고 3시에 보자고 바이바이 하고 우리는 학교를 나와서 얼른 다시 둘째 운동화 챙겨 들고 학교로 돌아와 전달요청을 했다.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커피숍에 갔다.
그렇지만 특히나 영어를 전혀 못하는 둘째에게
토일렛 플리즈~ 워터 플리즈~ 만 알려주고 킨더가튼에 그냥 넣었으니.... 중간에 실수라도 해서 호출 와서 불려 가는 게 아닌가 이만저만 불안한 게 아니었다.

하교 시 아이들을 찾는 시스템도 한국과는 달리 콜라라는 공간에 반별로 어린애들은 앉아서. 큰애들은 서서..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잘 만날 수 있는 건지 걱정이 됐었다.

근데 3시에 맞춰서 가보니 뭐 걱정할 필요 없이 아비규환 속에서 사복입은 우리 아이들은 아주 잘 보였고 각 담임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첫 하교까지 잘 마무리했다♡

첫 등교 하굣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