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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울런공 (Wollongong)

[키야마] 키야마 블로우홀 (Kiama Blowhole)

썬둘맘 2024. 8. 23. 09:36

방문일 : 2024.05.10

울런공을 출발해서 레이크 곤졸라로 향하면서 우리가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포인트가 있었으니, 바로 키야마 블로우홀 구경이다.
그냥 이것만 구경하러 가기에는 시드니에서 너무 먼데, 마침 울런공에서 레이크 곤졸라까지 내려가려면 키아마를 통과하여야 한다.
잘됐다!! 구경 가자!!

바닷가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도의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깎이고 깎여서 암석 아래쪽이 구멍이 났고,
파도가 세개치면 그 구멍 쪽으로 위로 바닷물이 솟구치게 된 정말 신기한 지형이다. 날씨가 너무 좋으면 파도가 많이 안쳐서 이 블로우 홀에서 바닷물이 솟구치는 것을 잘 못 보기도 한다는데 오늘 날씨 점점 엄청 안 좋아지고 있다 ㅡ.ㅡ
캠핑 가는데 곧 비가 쏟아질 거 같아서 슬프지만 이 블로우홀을 구경하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랄까!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곧바로 잘 찾아야 하는데 그냥 바닥에 구멍 난 걸 우리가 잘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다.
구글맵에 찍고 가면 바로 보인다 ㅎㅎ

https://maps.app.goo.gl/2w4CMtWAEBpyy8pL7

키아마 블로홀 · 키아마, 뉴사우스웨일스 주

www.google.com

둘째는 역시나 긴 차량이동시간에 잠이 들어버렸고 첫째도 비몽사몽이었지만, 그래도 나랑 첫째랑 무척 궁금해하며 기대하고 있었던 지라
첫째만 깨워서 구경을 나갔다!

오오 여기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저 안전바 때문에 인증샷은 잘 안 나오는 ㅎㅎ

나름 한 15분 정도는 지켜보고 있었는데 상당히 자주 파도가 칠 때마다 저 홀에서 바닷물이 역류하여 올라왔고 우리는 한 2m 정도까지 솟구치는 걸 봤다.
첫째랑 열심히 구경하면서, 온다 온다 온다! 파도를 보며 소리치고 얼마큼 솟구치는지 보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멋졌다.
정말 자연의 신비다. 바위 아래로 바다표면이 보였고 파도가 치면 구멍을 따라 위로 바닷물이 솟구쳤다. 생각보다 구멍이 컸고 되게 높이 솟구쳐서 멋있었다. 이런 구경은 정말 쉽지 않을 거 같다. 꼭꼭 메모리 해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