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뭔가 새로운 곳이 없을까 찾다가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중국인들이 더 많이 찾고) 시드니대학교에 가보기로 했다.
해리포터를 찍은 곳은 아니지만 해리포터 학교와 비슷해서 인기라고 한다.
구글맵을 보니 우리 집에서 가기에는 교통이 좋지가 않다.. 우선 기차역에서 좀 떨어져 있는 점이....
차로는 금방인데 근처 공원에서도 맘 편히 시간 보내고 주변 맛집도 가고 싶고 해서 대중교통으로 가보기로 결심! 뚜둥!
근데 구글맵 보다 보니 오잉? 오늘 트레인이 free라고 적혀있어서 이건 또 뭔가 하고 확인해 보니 20일 밤 11시부터 23일 새벽 1시까지 모든 트레인 심지어 공항라인까지 무료 행사(?)를 하고 있더라는!!
예상치 못한 무료기차를 타고 시내로 고우고우고우!
기차역에 opal card tap 하는 곳은 이리 closed라고 떠있고 개찰구가 있는 시내 쪽은 그냥 다 열려있더라는.
근데 딱히 홍보글이 안 보여서 모르는 사람도 많은지 안 되는 탭 기계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이런 건 좀 홍보를 하지~~)
애니웨이... 우리는 레드펀(Redfern) 역에 내려서 맛집도 가고 Victoria Park에도 가기로 했다.
Calico라는 이탈리안 식당이었는데 구글평점이 4.7로 좋더니... 역시나 맛있었다. 화덕피자는 또 언제나 옳으니 ㅎㅎ
https://maps.app.goo.gl/LFozmmEPbF4365cf9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심기가 불편한 둘째를 보더니 저 친군 왜 저리 upset 되어있냐며.. 자기애도 6 years old인데 어제 Manly beach에서도 계속 저런 표정이었다는 둥..ㅎㅎ
자기 아이랑 행동이 정말 닮았다며 컬러링 할 것도 챙겨주시고 농담도 던져주시고 멋진 아빠같은셨.^^
분위기도 괜찮고 화덕도 보이고 음식도 다 맛있고 정말 좋았는데 문제는 늘 가격이지 뭐....
요즘 아이 둘 4인가족이 아 배부르게 잘 먹었다 하면... 100불이 넘어간다........ㅠㅠ
자 우리는 늘 집에서 늦게 나와서 금강산도 식후경처럼 시드니도 늘 식후경이다. 배를 든든히 했으니 활기찬 발걸음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시내 쪽은 hill이 많아서 유모차도 스쿠터도 너무 힘..... 든......
금방 지치기 시작.... 왜 이렇게 먼 거야...... 사실 그리 먼 거리는 아닌 거도 같은데... 몰라... 난 너무 멀게 느껴졌어 ㅡ.ㅡ
빅토리아공원도착하니 곧바로 놀이터가 보인다. 얘들아 저리 뛰어가서 놀거라~~~~
조금 놀고 뒤를 보니 우와! 집라인이 우리 동네 최고 놀이터 adventure playground에 있는 거보다도 더 길어 보이는데 아무도 안 하고 있더라는!
둘이 한참을 서로 밀어주며 집라인을 전세내서 탔다. 여기가 대학가라서 그런 건지 아이들이 거의 없더라. 덕분에 집라인을 우리 애 둘이서 정말 한참을 탔다!^^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원래 목적지였던 시드니대학교로 가자!!!
언제 부서질지 모를 우리 유모차...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또 두 녀석을 다 태우고 조금 다녔다.
정말 고생이 많다 유모차야 우리 집에 와서 학대 수준으로 부림을.....ㅡ.ㅡ
공원을 통과하면 곧바로 사진으로 많이 봤던 건물이 보인다!!
햇살이 너무 강해서 눈이 부셔서 구경도 쉽지 않았다. 역광이기도 하고 그래서 블로거들이 오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나 보다ㅋ
그래도 뭐 여기 다 사진 찍으러 오는 곳이니 우리도 사진 좀 열심히 찍어보자.
애들은 그냥 춤추고 뛰어놀고 했다 ㅎㅎㅎ
아쉬우니 계속 점프 해봐 점프 점프!ㅎㅎㅎ
돌아오는 길도...... 역시나 멀었다.....
아~ 아이 둘 데리고 대중교통으로 올 곳은 못된다고 본다 ㅋㅋㅋㅋ아!!! 빅토리아공원은 정말 괜찮았다 중간에 야외수영장도 있었다! 여기는 또 올 의향이 있다^^
아 맞다…빅토리아공원까지도 교통이 안좋……
하루 또 시내여행 잘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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