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호주 시드니 1년살기/우리가족일상

엄마의 첫 아이들 치아발치

썬둘맘 2024. 8. 1. 10:45

2024.02.20

시드니 우리집에 입주한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그사이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가구들을 세팅하고
애들 다닐 초등학교에 찾아가서 교감선생님과 면담도 잡고,
온가족이 출동하여 면담도 즐겁게 잘하고 마지막 증빙서류들과 학교에서 내라고 한 신청서들을 마무리하며 22일 첫 등교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뭔가 여기에 안정이 되어가는 게 느껴진걸까 갑자기 애들 치아가 하나씩 다 흔들거린다. 한국에서 출발하기전에 왠만한 충치치료와 발치도 다 하고 왔는데
몇 일만에 갑자기??
엄마인 나도 아직 태어나서 치아발치를 내가 해본적이 없단 말이다…ㅠㅠ 이거가지고 여기 치과가기는 그렇고, 자! 해외살이 엄마들이면 모두 경험한다는 바로 그! 셀프발치! 들어간다!

나 어릴때는 당연히 집에서 발치했었는데, 요즘은 다 치과가서 뽑으니까.
애들이 나를 못미더워했지만….ㅋ
엄마가 또 마음만 먹으면 잘 한단다. 어린이들아~~~
첫째 이는 엄청 흔들리고 협조도 잘 되니 첫째부터!
실로 잘 묶어서 이마 빡!

흐흐흐 첫 발치

타롱가 동물원에서 업어온 코코를 안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잘 발치한 우리 첫째 ㅎㅎ

문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치하는 우리 둘째다.
형아가 하는거 보고 하고싶어지기는 했으나…형아 입에서 피가………무섭..
치아에 저렇게 실을 묶는데 까지 어찌나 힘들던지 ㅡ.ㅡ

오만 수단을 동원해서 이마 빡 치면서 뽑아보려 했는데, 이가 아직 덜 흔들린건지 실이 끊어지고 실패..
둘째 이마 아프다고 울고 불고 다시는 안뽑는다며 이마가 너무 아파!!!!승질승질 ^^;;;;

미안. 아직 때가 아닌가봐 일주일후에 봅시다요…ㅋㅋ

둘째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오늘 엄마는 아이 치아 발치한 사람이야. 이제 해외육아 엄마가 진짜 된 느낌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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