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4.08.10
이번주말도 남편과 나는 National Park를 가자고 했지만… 또 첫째 아들의 반발로 그러면 전에 Dingo sanctuary 구경 갔을 때 알게 된 NSW 기차박물관(NSW Rail Museum)에 놀러 가기로 했다^^
여기는 과거 증기기관차들이 잘 전시되어 있고, 증기기관차를 실제로 타볼 수 있다.
어른기준 입장료는 15 AUD이지만, 증기기관차 탑승을 추가하면 1인당 35 AUD이고 어린이는 입장료만 하면 5 AUD +RIDE를 하면 15 AUD였다. 이번에도 어른 2명, 아이 2명 증기관차 탑승까지 해서 구매하니 딱 100 AUD가 들었다.
https://www.nswrailmuseum.com.au/tickets
증기기관차 라이드는 미리 시간까지 절해서 티켓팅을 해놓아야 좌석배정까지 잘 받을 수 있다.
10시, 12시, 2시 이렇게 하루에 3번씩 운행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여유롭게 하고 들어갈 생각으로 2시로 예약을 했는데.... 역시나 시간이 촉박해서 점심은 Hungry Jack's 드라이브 쓰루로......^^;;;
그리고 평일에 검색했을 때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나왔는데.. 토요일은 확실히 차가 많이 막히는 듯하다. 1시간 25분이 소요돼서 좀 멀게 느껴졌다.
역시나 또 점심도 안 먹고 차에서 잠이든 둘째를 겨우겨우 깨워서 황급히 기차를 타러 뛰어갔다.
museum 입구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고 열심히 달렸다;;
저기 증기라고 하기엔 시꺼먼 연기를 내뿜고 있는 증기기관차가 보였다. 달려달려
아슬아슬하게 출발 직전에 탑승장소에 도착해서 자리를 안내받고 겨우 잘 탈 수 있었다.
Thirlmere에서 Buxton까지 갔다가 돌아와는 코스이고 토털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Buxton에서 잠시 내려서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Buxton도착해서는 우리도 다 내려서 그 앞에 작은 공간에서 기다리며 증기기관차 구경을 했다. 기차를 어떻게 돌리나 싶었는데, 객실칸은 그대로 있고 앞부분 석탄 넣고 증기를 뿜으면서 기동 하는 기동부(?)만 분리돼서 앞으로 가다가 길을 바꿔서 다시 후진으로 와서 객실칸 맨뒤에 다시 붙이고 뒤로 끌고 가는 시스템이었다.
다시 돌아갈 준비가 완료되고 나서는 다시 손님들을 기차에 타라고 한다. 우리도 우리 객실칸으로 돌아왔다.
동태 파악하던 우리 둘째는 돌아오던 길에는 통로로 나와서 바람 쐬면서 바깥구경^^
처음 탑승했던 곳으로 돌아와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길, 기찻길이 뮤지엄 건물 안까지 이어져 있다.
호주는 땅이 워낙 넓어서 인 걸까, 최신 시설도 많으면서 과거의 설비들을 또 그대로 잘 보존하고 또 관광상품으로도 잘 이용하고 하는 듯하다. 옛날의 모습도 잘 보존하고 유지하는 모습이 부럽다.
진짜 증기기관차는 칙칙폭폭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고, 우리 첫째가 지나가는 기차에 손을 흔들었더니 기관사 아저씨께서 같이 손을 흔들어 주시고 “슉! 슉!” 증기를 뿜어 호응해 주셔서 첫째가 많이 즐거워했다 감사하게^^
뮤지엄으로 들어가기 전, 그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직 점심을 못 먹은 둘째 햄버거 챙겨 먹이고, 첫째는 요즘 자신감 얻은 저 호주 특유의 정글짐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한참을 밖에서 뛰어논 후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증기기관차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몇몇 기관차는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실내도 쾌적하고, 아이들이 컬러링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우리 첫째 아들이 신기해 한, 전광판 ㅎㅎ 이 열차가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가 적힌 판들이 쫘아아아악 꽂혀있고 그중에 해당 목적지 판을 꺼내놓는 형식이었나 보다 과거에는 ㅎㅎ 신기하고 구경하기 재미있었다.
날씨도 이제 많이 춥지 않고, 쾌창하고 실내 실외에서 모두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로 좋았다.
남편은 어디를 가나 사람이 별로 없다고 신기해하는데 이번 올림픽 때문에 찾아보니 호주인구가 한국 인구의 반이더라는……. 그런데 땅덩어리는 77배라던가……;;;
물론 호주는 해안가에만 사람들이 모여산 다고는 하니…
그래도 수도권에 인구 50% 이상 사는 우리나라 만하겠는가…. 아 그렇게 보면, 호주인구 전체가 우리나라 수도권에 모여사는 수준인 거네…ㅎㅎㅎ
어쨌든 호주의 박물관들과 관광지는 사람이 많지 않고 널찍널찍 여유로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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