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파크 수영장이 그리 좋다, 그리고 아이들 놀기에도 정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서 계속 가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이번주말 일요일은 날씨가 안 좋다고 하길래! 그래 오늘이다!!
여기는 겨울이지만 수영장물이 온수라고 해서 별 걱정 없이 집을 나섰다.
수없이 올림픽파크를 지나다녔지만, 수영장 쪽으로 들어와 본 건 처음이다.
수영장 입구에 주차요금 안내가 있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면 4시간까지 무료쿠폰을 입장권 끊을 때 주기 때문에 주차요금은 4시간 안에 출차하면 무료인 셈이다.

시드니 거의 모든 곳 패밀리티켓은 보통 어른 2 + 아이 2를 기본으로 다 하던데 여기는 family ticket 은 아이가 기본 3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른 2 아이 2명 입장권을 구매하였는데 정말 싸다….. 어른 9.7 AUD 아이 7.3 AUD이다. 4인 가족을 하면 34 AUD 만 내면 안에 수영장과 아이들 물놀이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워터파크를 얼마 주고 갔더라…4인 가족 가면 기본으로 15만 원선 줬던 것 같은데…그리고 무엇보다 워터파크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여름휴가로 작정하지 않으면 아이들 데리고 가기도 힘들다.
그런데 여기는 차로 몇 분 만에 왔는데 입장료가 4인 가족이 3만 원 정도??? 우와…. 정말 대… 박…
https://www.sydneyolympicpark.nsw.gov.au/aquatic-centre/aquatic-centre-venue-information#pool-entry-fees
Aquatic Centre - Venue information | Sydney Olympic Park
Sydney Olympic Park Authority is responsible for the venue management of the Aquatic Centre.
www.sydneyolympicpark.nsw.gov.au
입장권을 구매하고 출입문을 통과하면, 통과하자마자 그냥 곧바로 올림픽경기가 열렸던 레인이 쫘악 보이고, 아이들 놀이설비도 쫘악 보이고, 중간중간 2000 시드니 올림픽 기념물들도 보인다. 너~~~ 무 좋다.

아이들도 곧바로 펼쳐지는 모습에 기분이 급 상승 중



집에서부터 래시가드를 챙겨 입고 그위에 점퍼만 하나 걸치고 왔기 때문에 크록스 벗고 점퍼 벗고 곧바로 물놀이 장으로 직행!
락커가 있긴 한데 대부분이 물놀이장 옆에 벤치들 쫘악 있는 곳에 짐들을 올려놓고 그냥 논다.
우리도 벤치 반틈에 짐과 신발들을 잘 정리해 두고 곧바로 물놀이를 시작했다.
여기 주차하고 거의 10분 만에 물놀이장에 입수! 너무너무너무너무 편하고 접근성이 너무나 뛰어나다.
한국에서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 한번 가려면 바리바리 짐에 리조트에서 물놀이장 입구까지 한참을 뺑뺑 돌아 걸어서 들어와서 사우나 통과하고 뭐 하고 들어오다 진이 다빠지는 데...여기 이 접근성 무엇인가요.....정말 감탄에 감탄...집나오고 20분만에 이런 워타파크같은 물놀이장 입수라니요....ㅠㅠㅠㅠ

동태파악하느라 우선 가장 낮은 Red waterslide부터 시작
아이들이 점점점 더 신이 나기시작한다^^
Yellow, Green 우리 아이둘다 정말 열심히 워터슬라이들 즐기다가 조금 지겨워질때쯤 옆에 유스풀로 이동했다.



꽤나 물살이 있는 유스풀에 우리애들은 수영을 못하지만 구명조끼를 믿고 얼마나 열심히 재미나게 놀았는지 모른다. 이때부터는 나도 같이 물속에서 뱅뱅도느라...사진들은 없다 ㅋ
여기는 아이들 안전을 정말 중요시 여겨서 아이들만 놀고있다 싶으면 곧바로 호루라기 불고 당장 나오라고 한다. 같이 온 어른 어디있냐고 불호령이 떨어진다. 반드시 어른의 주시속에서만 물놀이를 하도록 되어있다. 아이들 스스로 잘 논다고 두고 옆에 레인가서 수영좀 하시면....곧바로 호출들어갑니다....ㅎㅎ
우리야 내가 둘을 꼭 붙잡고 놀고있으니 수영좋아하는 남편에게 자유를 드렸다. 여기서 또 정말 마음에 드는점. 이렇게 어린이 물놀이 장 바로 옆에 수영레인이 있다는 거다. 멀리가서 하고 오고 그런게 아니다 그냥 바로 옆에서 한다. 그덕에 나랑 우리 아이들도 한타임 쉴때 아빠 수영도 구경하고 좋았다^^

아빠 수영 25m 왕복 한번만 구경하고 다같이 2층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이동!

카페테리아 음식들은 뭐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피쉬앤칩스, 샐러드, 치즈버거, wrap 하나씩 시켰는데 다 뛰어난 맛은 아니였지만 편하게 곧바로 먹고 또 놀기 좋았다. 이 수영장은 음식물반입은 안된다고 적혀있었다.


점심을 2층에서 챙겨먹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물놀이 2부가 시작되었다 ㅎㅎㅎ
물은 따뜻한데 밖으로 이동하는 문이 자동문이라 수시로 열리는 바람에 시드니겨울바람이 자꾸 들어와서 물밖은 좀 추웠다.
얼른 다시 물속으로!ㅋ

점심먹기전과 동일하게 워터슬라이드를 한참 타다가 벨소리가 들리면 잠시후 워터슬라이드 위 대형바스켓이 뒤집어 지면서 물이 쏟아진다. 한국에서도 워터파크 여러곳에서 본 것이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ㅋㅋㅋㅋ
또 한참을 유스풀에서 물살에 휩쓸려 둥둥 떠다니다가 또 워터슬라이드 타기 무한반복.
그래도 울아이들 둘다 어찌나 신나하면서 계속 뛰어다니던지 나도 기분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놀고 돌아가기 위해서 환복. 샤워설비가 부실하다는 말이 많던데. 환복하는 패밀리룸도 있고 하지만 계속 사람이 차있었고, 그냥 간단하게 물샤워만 하고 그냥 환복하니 뭐 불편하지는 않았다. 어짜피 집이 가까워 집에서 제대로 씻어야지뭐~
그러니 환복하고 나오는 것도 시간이 별로 안걸렸다. 모든 동선이 정말 짧아서 물놀이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것도 정말 간단했다.



입출입구로 나오면 거의 곧바로 pay station이 있어서 자동차 번호판 검색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28불인가 떴지만 입장할때 받은 쿠폰의 바코드를 스캔하니 0불이 되어서 아무 추가 금액없이 나왔다.

모든 동선이 너무나 짧고 편해서 정말 열심히 놀고 밥도 먹고 또 놀았는데도 3시간반 만에 출차를 했다.
정말 세상 만족스러운 아이들과의 물놀이였다. 아이들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또 온단다. 그래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은 꼭오자!!!
아 엄청긴 슬라이드가 있는데 키 120이상만 이용가능하고 floating장비 없이 타야한다고해서 우린 못타고 남편만 한번 탔는데 중간에 껌껌하고 무서웠단다 ㅎㅎ 한번타고 만족한다고...ㅋㅋ
온가족이 정말 만족한 시드니 올림픽파크 수영장이었다. 언제나 수영에 진심인 호주를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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