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4.03.24
사실 로열 보타닉 가든은 상당히 여러 번 방문을 했고, 매번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기록은 우리 귀염둥이들과 갔던 기록이다.
반팔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 조만간 또 나들이를 가야겠다. 요즘은 진짜 봄이 오고 있는지 집이 춥지 않아서 정말 좋다.
이때만 해도 CBD에 갈 때는 거의 Train을 타고, 돌아올 때는 페리를 타는 방법으로 나들이를 했었네, 이때만 해도 애들이 페리 타는걸 시간 오래 걸린다고 좀 지겨워했는데 요즘은 페리를 즐길 줄 알게 된듯하다 ㅎㅎ 어쨌든.
Train을 타고 시내나들이. 최근에 한국 E-book 월정액이용권을 구매한 덕에 첫째는 한국책들을 신나게 읽던 시기^^
서큘러 퀴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의 간단한 식사로 최애인, 베티스 버거를 포장해서 보타닉가든으로 들어가기로!
로열보타닉가든은 게이트가 여러 군데 있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지도 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 게이트에 있는 안내지도를 한 장 받아 들고 열심히 보면서 걸었다^^
큰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집에서부터 챙겨 온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여기저기 가을느낌이 아주 물씬이다. 낙엽들이 너무나 이쁘게 있어서 둘째가 열심히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흉내 내면서 뛰어다녔다^^
오늘 우리 나들이의 콘셉트는 보타닉가든에서 유유자적 여유 즐기기.
펼쳐놓은 돗자리에서 첫째는 또 이북을 읽고 둘째는 근처 새들을 쫓기도 하고 여유롭게 놀았다.
한참을 쉬고 다시 보타닉가든 탐험에 나섰다. 가든을 가로질러서 구경하면서 지나가고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같이 볼 수 있는 미세스 맥퀘리즈 췌어(Mrs Macquarie’s Chair)까지 걸어가 보는 게 목표다. 전에 내가 혼자 걸어갔을 때 정말 경치가 너무 멋있었기에!
한참을 걷다가 또 잠시 쉬기로 하고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아까 배가 고프지 않다고 안 먹던 햄버거를 여기서는 어찌나 잘 드시는지 우리 둘째님.
가든을 구경하며 걷다가 자리 좋은 곳에 돗자리피고 앉아서 쉬다가 걷다가 하는 것도 참으로 좋았다.
정말 그늘만 가면 선들선들~~~~
여기는 아직 오페라하우스까지 보이지 않는다. 조금만 더 걸어가자 얘들아!! 엄마의 간절함에. 겨우 조금 더 동쪽으로 걸었다.
여기까지 인가 보오~~ㅋㅋ여기는 오페라하우스가 보이기는 하네!! 옆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이 뒤로는 여기서 판매하는 술을 먹어도 된다고 되어있었다.
간단하게 맥주 한 캔 이랑 아이들 마실 음료수를 사서 이 카페 앞자리에 또 돗자리 펴고 앉았다.
이야..... 여기가 명당이네... 뷰 좋고~
카페에 간단하게 놀이할 것들도 있어서 즐거웠는데 여기도 4시인가... 엄청 빨리 문을 닫아서(막 테이블이랑 의자 정리)... 그 모습에 우리가 놀라며 나가야 하나 움찔하고 있으니 그냥 여기서 더 경치구경하고 가도 된다고 친절히 말해주셨다ㅋㅋㅋ
덕분에 한참을 더 경치보고 바람 솔솔을 느끼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 가도 좋은 공원이다♡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 > 시드니 (Syd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드니] 하버브릿지(Harbour Bridge) 걷기 & 시드니천문대(Sydney Observatory) 일몰 (0) | 2024.08.24 |
---|---|
[시드니] 올림픽파크 수영장(Sydney Olympic Park Aquatic Centre) 아이들 물놀이 (2) | 2024.08.18 |
[시드니 근교] NSW 기차박물관(NSW Rail Museum) (0) | 2024.08.11 |
[시드니] 루나 파크 시드니(Luna Park Sydney) (0) | 2024.08.05 |
[시드니] Mackenzie’s Point lookout(맥캔지스 포인트 룩아웃) (0)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