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뉴질랜드 여행(April 2024)

[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 국제남극센터(International Antarctic Centre)

썬둘맘 2024. 8. 12. 12:03

2024.04.19

아침부터 비행기 취소 공지를 받았던 지라, 아침식사 후 크라이스처치 공항부터 찾아갔지만, 에미레이트항공사 직원이 아무도 안 나온 상황이었어서, 2시에 다시 오라는 공항직원의 안내를 받고, 원래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전에 구경하려고 했던 국제남극센터를 예정대로 갔다.
정말 공항 입구에 붙어있는지라, 공항에 오자마자나 비행기 탑승전에 이용하기 좋아 보였다. 뉴질랜드 여행자체가 워낙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여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은 좀 별 감흥을 얻지 못하고 계속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한 여행지! 국제남극센터. 여기가 남극으로 가는 관문 중 한 군데라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남극 탐사용 차량(Hagglund)에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국지연구소 마크와 태극기가 딱!!!

이 국제남극센터의 가장 큰 구경요소가 바로 이 해글룬드를 타보는 것과 실제 남극의 날씨를 체험해 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 남극탐사용 차량 탑승가능 키가…. 120cm.. 우리 둘째가 운동화를 신고는 딱 120cm가 될동 말동이였기에, 처음에 티켓 판매처에서는 통과가 돼서 티켓을 받았다가, 정작 여기서 줄 서서 탑승기 다리다가…. 리젝을 받았다. 키가 제한치에 못 미친다고…………ㅠㅠ

저 120cm 되지 않나용?
에잇 ㅎㅎ

결국 둘째는 안전상의 문제로 탑승이 거절되었고, 우리 둘째만 두고 다녀오기도 그래서, 결국 우리 모두 해글룬드는 탑승권을 취소하고 그냥 센터 입장권만 구매했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자 그래도 안에 펭귄 보러 가자~~ 그랬더니 울 이쁘니들은 신나게 들어갔다.

남극펭귄들을 구경하고 4D 영상관람관으로 갔다. 사실 그사이에 실제 남극의 날씨를 체험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이게 하이라이트인데…
탐험요원 옷을 입고 진짜 체감온도 영하 몇십 도에 해당하는 곳에 들어간다. 아이들도 들어가는데, 30분인가 운전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그 시간을 다 채울 필요 없이, 그냥 들어가서 남극체험하고 나오고 싶을 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시킬 생각이었었다. 원래 뉴질랜드 여행 계획 짤 데는…
근데 뉴질랜드 여행 시작하자마자부터 둘이 고열에 기침이 장난이 아니었어서. 도저히 여기에 들어가 보자고는 할 수 없었다…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4D 영상관람관으로! 4D라….. 난 3D는 좋아하지만…4D는 좀 안 좋아하는지라… 뭐 물 같은 거 찍 쏘고 뭐 그러는 거 좀 찝찝하기도 하고….. 그리고 둘째가 무섭다고 울고불고할까 봐 두렵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즐거워하길 바라며 영상관람 시작.

좀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눈도 뿌려주고 해서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실제 남극 펭귄들과 남극의 모습을 이렇게 본 게 처음인 듯한데, 남극에는 정말 펭귄이 어마무시하게 많더라. 나름 실감 나게 남극구경을 한 듯해서 꽤나 만족스러운 영상체험이었다. 아이들도 아주 재미있었다고 남극이 진짜 멋지네~ 그런 평을 내려주어서 다행이었다^^

자. 그다음은 남극에서 썰매를 끌어주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줄을 서서 한 팀 한 팀 씩 이 눈썰매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쓰다듬기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 시베리안 허스키 눈빛보라… 일반 개 같지 않다… 뭔가 세상 다~아는 눈빛이다. 세상 똑똑해 보이고 멋있었다.

울 둘째는 너무 무섭ㅋ

아이들이 예전부터 좋아했던 시베리안 허스키와 시간을 보내고 이것저것 더 남극 관련 아이템들을 구경하고

역시나 마무리는 기념품 샵. 난 사실 저 시베리안허스키 그림이 있는 기모티셔츠들을 우리 아이들 둘 세트로 사고 싶었는데…둘 다 싫으시다고………………쳇;;

센터구경 마치고 나오면서 우리나라 태극기 붙은 해글룬드 앞에서 아쉬운 데로 사진한컷 찍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요때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얼마나 자주 갔던가…. 정말 관광지 하나 갔다가 공항 갔다가 했다.

아직 돌아가는 표를 못 구해서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이 국제남극센터는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용하면서 한번씩 들려서 구경하기 정말 무척 좋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