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케언즈 (Cairns)

[케언즈] 해안산책로 & 대관람차(The Reef Eye)

썬둘맘 2024. 8. 21. 10:45

2024.07.13

케언즈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케언즈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3일 연속으로 계속 종일 투어를 참여하면서 알차게 놀았기에 오늘은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그냥 시내를 누비며 여유롭게 케언지시내를 느껴보기로 했다.
케언즈는 시내가 정말 작은데 커피숍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다. 아침식사를 커피와 간단하게 하고 싶어서 커피숍 검색을 해서 집에서 가까우면서 평이 좋은 카페를 찾아갔다.
여기 정말 맛집인데 샌드위치랑 너무 다 정~~~~말 맛있어서 깜짝 놀랄 수준이었는데…커피숍 이름이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ㅡ.ㅡ 우리 둘째 모자까지 거기 두고 와버렸……..

너무 맛났..ㅠㅠ

배도 어느정도 든든히 채웠고 커피랑 음료수도 마시고 기분좋아진 상태로 해안산책로를 걸어보려고 Reef Fleet Terminal까지 왔다. 배탈때 마다 왔던 곳인데 오늘도 역시나 멋지다.
케언즈의 이 쨍!! 한 하늘과 야자수들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가 매일 걸었던 나뭇잎가지가 빽빽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길

터미널에서 이제 바닷가쪽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못해서 따갑다. 케언즈는 겨울인데도 이정도니…정말 여름에는 숨쉬기 힘들정도로 덥다는 말이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겨울에 갔는데 지금도 살짝 땡볕에서 걷기는 조금 덥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쨍~한 선착장옆길

너무 눈이 부시니 점점 또 사진이 이렇게 뿌옇게 나오기 시작한다 마이갓~~~
여기는 신기하게도 바로 앞이 뻘이다. beach가 없기 때문에 케언즈에서는 바다수영을 할 수 없어서 그 유명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Esplanade Lagoon)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케언즈의 비치는 있어서 수영을 하면 안된단다….악어도 같이 있다고 하는…ㅡ.ㅡ

바다는 온통 뻘

나무들 아래는 선들선들하다 바람이 아주 쾌적. 터미널에서 조금 걸으니 곧바로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바로 앞이다. 이 라군이 유지보수 공사 중이라 문을 닫은 상태라서 우린 그앞 조형물에서만 조금 놀아보고 지나간다.

이 라군이 그리 이쁘다고 케언즈 검색하면 이 라군사진만 나오는데….우리가 온 기간은 유지보수로 2주 동안인가 Closed……여기 이용하겠다고 숙소도 라군 바로 앞으로 잡았었던지라, 이 Closed 소식에 완전 멘붕이 왔었었는데….케언즈 여행을 취소할까 까지 고민했던……그런데 오길 너무나 잘한것 같다. 투어할게 많아서 라군에 가서 놀 시간도 없었다^^

우리 숙소에서도 보이던 대관람차가 나타났다. 만든지 별로 안됬는지 너무나 이쁘다. 내가 여지껏 본 대관람차 중에 가장 깔끔하고 가장 예뻤다. 단연!

이 대관람차가 숙소에서도 보이기때문에 애들이 매일밤마다 우리 저 대관람차 언제타요…?? 물어댔었다. 바로 오늘!!!!이지!!!!^^

어른 인당 12불, 아이 인당 10불을 계산하고 드디어 대관람차 탑승. 누가 탈까? 싶었는데 우리처럼 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ㅎㅎㅎㅎ

생각보다 대관람차가 새거에 너무나 쾌적해서 안에서 가족사진도 여러번 찍으면서 즐겁게 케언즈를 구경했다. 한번쯤 타보는거도 아주 좋은 듯하다.

내려서 봐도 역시나 이쁘네~^^

The Reef Eye 까지 탔으니 다시 천천히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해안가를 지키던 기념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한번씩 올라가보고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산책했다.

여유로운 산책은 좋은데 너무 밋밋한가 해서 애들을 위해 플레이그라운드로 향한다.

시드니는 으실으실 많이 추웠는데, 호주가 크기는 크구나, 이번 방학때 케언즈를 온건 정말 탁월한 선택인 듯하다. 이렇게 따뜻하게 겨울여행을 하다니 정말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