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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골드코스트 (Gold Coast)

골드 코스트 여행준비 - 숙소, 관광명소, 이송수단 선택

썬둘맘 2024. 10. 14. 14:26

이번 여행만큼 갈 곳과 숙소 고르는데 고통스러웠던 여행도 처음이다.
우리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계속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아왔었다. 숙소에서 잠만 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시간을 좀 보낼 수 있는 거실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고, 넓었으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골드코스트는 워낙에 리조트가 잘 되어있어서, 오랜만에 리조트로 가기로 결정하고 기분이 좋아졌었다. 그래 리조트 조식도 먹고 좀 리조트 시설들을 누려보자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리조트가 너~~~~~~~~~~~~~무 많아서 완전 결정장애에 돌지경이 되었다. 서퍼트파라다이즈 해변에서부터 아래 브로드비치 까지 정말 리조트들이 주우우우우우우 욱 너무 많아서 세상 괴로웠... 그리고 테마파크도 많기 때문에 몇 박 며칠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지난 뉴질랜드 여행에서 비행기 취소에 따른 여파를 겪어본 후유증으로, 이번에는 젯스타 홀리데이 프로그램에서 비행기와 숙소를 같이 예약했다. 비행기가 취소되거나 하면 뭔가 더 지원이 용이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였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많고 많은 리조트와 비행기 콤비네이션 속에서 어느 리조트를 골라야 할지 정말 괴로워하다가, 바닷가 접근성이 좋았으면 좋겠고 교통도 좀 편했으면 좋겠고(처음에는 렌터카 없는 여행을 준비했었다), 오션 뷰면 좋겠다 는 가이드 정도만 가지고 많고 많은 선택지에서 고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정 : 4박 5일 (테마파크 3개소 고려)
오래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날씨가 어떨지 몰라서 마냥 오래 있을 수도, 그리고 오래 있을수록 숙소가격이 너무 늘으니
씨월드, 무비월드, 웻 앤 와일드를 생각하고 테마파크 3군데 이용권을 구매했다. 사실 5일권이 오히려 더 싸게 “와그“에 올라와 있어서 14만 원 정도에 5일동안 5군데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구매했다. 테마파트 3군데 정도 다니고 골드코스트 바다에서도 좀 놀아야 하니 전체 일정은 5일로 결정.
=> 일기예보상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 되더니, 역시나 2일 정도 비가 왔고, 그중 하루는 정말 하루종일 폭풍우가 왔다…. 실내 관광지를 돌며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골드코스트는 뭐라 뭐라 해도 햇빛이 작렬하는 야외활동인데…ㅠㅠ 그나마 폭풍우 속에서 오션뷰인 숙소 덕에 야생 고래들을 많이 봤다!(여담 ㅎㅎ)
4일째가 되니 날씨가 너무나 좋아져서 5박 6일 했었어야 했다 싶게 하루가 더 있었으면 싶은 것이 너무 아쉬웠다.

숙소 : 랩소디 리조트 Rhapsody Resort (2 Bedrooms Ocean View)
숙소눈은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오지를 못하는데…. 역시나 내 눈은 내려오지를 못하고, 그래도 오랜만에 완전 휴양지로 간 여행이기에 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방 두 개에 완전 오션 뷰로 예약했다.
리조트가 너무나 많아서 좀 좋아 보인다~ 싶으면 가격이 마구마구 올라가고, 가격을 내리면 이미 눈이 좋은 곳을 봐버려서 성에 차지 않고….
여기는 바닷가를 따라서 리조트들이 쫘아아아악 있어서(정! 말! 어마무시하게 리조트가 많다) 어디든 환상의 오션뷰를 갖고 있는 리조트 들이라 선택이 어려웠는데
오션뷰 이면서도 서퍼드파라다이즈 비치 중심가에서 약간 외곽으로 빠져있어서 그나마 가격이 저렴했던듯하다.

관광지 : 우선 테마파크 씨월드, 무비월드, 웻앤와일드를 가고자 했었는데, 날씨가 2일이나 안 좋아버리고,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심지어 너무 추웠어서 웬 앤 와일드도 어려워 보였다.
결국은 씨월드, 무비월드 만 갔고, 나머지는 그냥 바다에서 뛰어놀았다.
실내관광지는 반드시 가야 하는 Q1과 리플즈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진짜 넓은 Timezone(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놀았다^^
그리고 골드코스트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Burleigh Head National Park을 들렸는데 정말 좋았다.

이송수단 : 사실 랩소디 리조트를 고르면서 트램 바로 앞이라는 장점을 크게 믿기는 했는데, 그래도 테마파크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면 아무래도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좋아 보인다.
바다 앞에서 노닥노닥을 원래 추구했었기 때문에 렌터카를 풀로 빌리는 게 너무 경제적으로 낭비인 듯했는데, 렌터카는 무조건 옳은 선택이었다!
날씨 좋은 날 Coatal Walk이라도 잠시 들리려면 확실히 차가 있는 게 좋다!
날씨가 계속 좋았다면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경치구경을 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

날씨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서 하루만 더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참 잘 놀고 즐겁게 즐긴 여행이었다.
이제 하나하나 정리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