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골드코스트 (Gold Coast)

[골드 코스트] Q1 전망대 조식뷔페 Sky Point Observation Deck(Breakfast Buffet)

썬둘맘 2024. 10. 15. 09:50

골드코스트로 출발하기 전부터, 우리 여행기간 내에 비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름 비 오는 날은 어디 어디 비 안 오는 날은 어디를 가자고 정하고 출발했었다.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고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역시나 날씨가 엉망이다 ㅡ.ㅡ
비가 오면 테마파크는 가기 어려운 데다가, 무엇보다 너무 추웠다. 흐리기만 한 게 아니고 비바람이 불면서 몹시 추운 날씨였다.

자! 오늘은 그럼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높다는 Q1 전망대로 간다!
우리 숙소가 조식뷔페가 제공되지 않기도 하고, Q1 전망대는 꼭 가야 한다는 머스트 고 스팟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지라, 알아보니 그냥 싱글 Entry를 해도 어른 2 +아이 2 Family Entry Fee가 115 AUD였다. 조식뷔페장소도 동일하게 Observation Deck이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할 겸, 얼른 준비해서 Q1으로 향했다. 조식뷔페 시간은 7:30~10:30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 보면 원래 조식이 어른 44불, 아이 30불인데 공휴일이나 School holiday에는 금액변경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Breakfast Buffet | SkyPoint - https://www.skypoint.com.au/breakfast/

SkyPoint | Breakfast Buffet

They say that breakfast is the most important meal of the day. If that's the case, then there is only one thing better than breakfast, and that’s an all-you-can-eat breakfast buffet.

www.skypoint.com.au

역시나다! 우리가 방문한 기간이 School Holiday 여서 현장에 가보니, 어른 49불, 아이 35불로 변경되어 있었다 ^^;;;;
좀 너무하네 아이들 방학이라 여행 왔으면 그냥 좀 할인이라도 해주던가….. 흥칫뿡!

학교 방학기간 금액 상승

어쨌든 조식뷔페로 168 AUD를 지불하고 너무 비싸서 조금 기분이 언짢았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77층에 올라가니 기분이 급 좋아졌다 ㅎㅎㅎㅎㅎ
아. 조식뷔페로 결제한 사람들은 저 형광분홍색 팔찌를 채워준다 놀이공원처럼. 단순 입장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조식 이용하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다행히 여기 갔을 때 비는 오지 않아서 경치를 잘 볼 수 있었다. 악천우 때 올곳이 필요해서 왔지만 햇살이 쨍할 때 정말 멋질 것 같다. 지금도 이리 멋진데~♡

올라가자마자 직원이 자리를 정해서 안내해 주는데, 우리는 음식 먹기 전에 잠시 한바뀌 돌아서 구경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조식은 뭐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그냥 일반적인 조식뷔페? 그리 엄청 좋은 뷔페는 아닌 정도 ㅎㅎㅎ
뭐…. 인당 5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지만… 사실 입장료가 워낙 비싼 곳이니, 그냥 좋은 경치에 아침식사하는 즐거움 정도다.

360도 전망이라 식사하고도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려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는데. 여기 penny 기념품 찍어주는 기계가 있네! ㅎㅎ
예전부터 첫째가 무척 해보고 싶어 했는데(아! 블루마운틴에 있었다!) 매번 penny가 없다며 안 해줬는데 여긴.... 그냥 카드 결제하면 기계 안에 쌓여있는 penny하나가 떨어져서 압축하는 부분으로 들어간다 ㅡ.ㅡ 열심히 손잡이를 돌리면 페니를 눌러서 그림을 찍어준다.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 어디 놀러 갈 때마다 이걸 매번 했었는데... 그거 다 어디 가고 없지 뭐 ㅎ

첫째만 해줄랬는데 둘째도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난리가 나서 결국 둘째도 한번 해보고.
둘이 그래도 그 동전 하나씩 들고 엄청 기분이 좋아져서 내가 이리 서봐라 저리 서봐라 해도 잘 따라주었다 ㅎㅎㅎ

페니 기념품 찍기 덕분에 귀한 형제샷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ㅎㅎ 모두가 좋구나^^

비치 쪽도 아름답고 내륙 쪽도 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어서 정말 멋있다. 골드코스트.

자 이제 내려가보자. 내려갈 때는 우리 가족만 엘리베이터를 타서 맘 편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ㅎㅎ 77층을 37초 만에 내려간단다.

날씨 좋은 날에는 정말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내려가는 동안 바깥풍경이 고도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유리벽  엘리베이터를 탄 것처럼 멋지게 벽면이 변하도록 되어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must go 관광지가 맞는 거 같다. 배도 부르고 좋은 경치도 실컷 봤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 여기 뷔페에서 기본으로 주는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롱블랙을 추가 주문했다. 이거 카페에서 추가로 커피 팔고자 일부로인거죠? 호주에서 커피가 맛이 없다고...? 말이 안 되잖아요.... 제 인생 통틀어 조식뷔페에서 먹은 커피 중에 가장 맛없었어요......

급 생각나서 사족을 써봤고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조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