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경치가 아름다웠던 리폰 와이너리에서 시음 및 구매까지 마치고 점심식사도 하고 호수근처에서 노닥노닥하려고 와나카 호수로 왔다.
호수 앞쪽으로 식당들이 있고 길가에 주차들이 가능하다. 바로 앞이 호수라 얼른 거기로 가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우리 둘째도 같은 생각 이었는지 우리 포장해서 산책하면서 먹자~ 라고 말했다. 어쩜 엄마생각이랑 그리 똑같니^^
스시집이라고 찾아갔는데, 주인이 한국인이셔서 아주 편하게 주문하고 받아서 호수로 걸어왔다.
호수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롤과 삼각김밥, 우동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다. 뉴질랜드 호수들은 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라 물이 엄청 차고 맑다고 한다. 역시나 와나카 호수도 정말 차가우면서도 맑다. 포카리 뿅뿅뿅이 생각나는 그런 맑음이다.
둘째 행동에 자극받고 나도 양말벗고 들어가봤는데. 너무 찬데?? 근데 옆에서 물놀이 하고 있는 서양애들은…피부가 우리랑 다른것일까….ㅠㅠ
너무 추운정도는 아니고 햇볕이 너무나 따셔서 머리가 맑아지는 차가움이었다. 덕분에 나도 와나카 호수에 발을 다 담가 보았네^^
한참을 여유롭게 노닥거리다가 커피가 확~ 땡겨서, 바로앞 상점들로 가서 커피를 사려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네? 우리가 시드니 동네에서 먹던거 보다는 훨씬 크고, 훨씬 빨갛고, 뭔가 더 좋아보여서 우리도 3개 주문 ㅎㅎ 아 가장 맛나보였던 새 빨간 Boysenberry 사진이 없네… 아쉽 울 첫째가 맛있게 먹던데.
그냥 커피들고 막찍어도 이리 화보같은 느낌은 무엇이니….와나카 호수 정말 너무 이쁘고 평화로웠다.
자…이제 좀 쉴만큼 쉬기도 했고, 아직 숙소 체크인도 조금 남았으니, 할까말까 고민스러웠던 카약을 타기로!!
부모님이 좀 꺼려하셨으나, 여기서 이렇게 경치좋은 곳까지 와서 안타면, 이제 카약은 아마 평생 못타실거다고 꼬드기니 넘어오셨다.
오늘 급 열이나고 컨디션 안좋은 첫째가 나랑 같이 타고 싶어해서 어쩔 수 없이 어린 둘째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타게 되었다. 고마워 멋진 겸둥아 이해해줘서.
컨디션 난조로 시큰둥한 형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준 우리 겸둥이^^
울 1호는 사이에는 못타고.. 다리가 길어서..내자리에 내 앞으로 해서 같이 타고 드디어 물위로 던져졌다!!
타기전에 간단하게 노를 젓는 방법을 잘 알려주신다. 우리는 와나카트리까지 가보기로 하고 자 출발!!
1시간을 빌려서 와나카 트리를 찍고 돌아오니 시간이 딱 맞았다.
돌아오는길도 좋았다. 하염없이 떠있고 싶었다.
와나카 트리가 유명해서 물밖에서 관광객들이 나무를 열심히 찍고 있는데, 우리는 카약으로 바로 그앞까지 가서 한바뀌 돌고 온..ㅎㅎ 아마 많은 관광객들의 사진속 뒷배경으로 찍혔을듯 하다^^;;;
무사히 1시간의 카야킹을 마치고 무사 귀환!
겸둥이는 즐거워 했고, 형아는 컨디션이 안좋아 아쉬웠고…할머니 할아버지는 좀 힘들어 하셨고, 나랑 오빠는 마냥 좋았다 ㅎㅎㅎㅎ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 나는 여기 와나카 호수가 디어파크하이츠 다음으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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