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나카] 퍼즐링 월드 (Puzzling World in Wanaka)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하면, 주요 관광지를 가다보면 와나카를 지나가는길에 잠시 들려서 구경하기 좋다고 소개들을 하던데…
나는 와나카가 정말로 좋았다. 전날 리폰 와이너리도 정말 너무 좋았고, 와나카호수에서 노닥 거림도 좋았고, 카약을 탄거도 정말 좋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들이 신나할 것 같은 퍼즐링 월드가 와나카에 있다!
3대가 같이 하는 여행에 아무래도 이동이 많은 여행이라, 우리 애들도 즐길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퍼즐링월드에 갔는데 대만족이다.

퍼즐링 월드의 상징같은 저 네 Tower

타워 모형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서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예매했다.
https://www.puzzlingworld.co.nz/

Wanaka's Wonderful World of Weirdness! - Puzzling World

현장 예매를 하였는데, 예매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카페도 해서 커피도 시켜서 먹으면서 table의 퍼즐들을 했다.
우선 크게 착시효과를 이용한 ILLUSION ROOMS 와 미로찾기인 THE GREAT MAZE 두 가지로 표를 끊을 수 있는데 우리는 이 두개 combo로 구매했다.
아무래도 두가지를 다 구경해야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을 듯하다. 둘다 괜찮았다. ILLUSION ROOMS에 들어가기 전에 카페 공간같이 되어있는 테이블들에 퍼즐들이 쫘아아악 있다. 거기에 앉아서도 이런저런 퍼즐을 하면서 충분히 즐겁게 놀수 있다.

저 기둥들 속에서 아무리 해도 안빠지는 실을 우리 도현이가 빼어내는데 성공! ^^

여기서도 한참을 놀았다. 나는 커피한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여기 구경을 해볼까나! 먼저 Illusion Rooms 를 들어갔다.
Glow Safari, Tilted House, Following Faces, Ames Room 등이 있는데, 단연 압도적(?)인건 Tilted House였다.

기울어진 집

집 전체가 기울어져있는데, 집들이 실제로 기울어진 각도가 더 심한데 집 모양을 덜기울어진거 처럼 모든 가구를 세팅해놔서 착시현상으로 정말 어지럽다.
저 탁구테이블도 실제로는 왼쪽이 더 높기때문에 탁구공이 더 높아보이는 오른쪽으로 굴러간다. 움직이는 의자도, 보기에는 높은방향으로 의자가 흘러간다. 사실은 거기가 더 낮기때문이다.
정말 뇌를 속이는 일은 쉽구나 싶다. 눈과 뇌와 세반고리관의 불협화음으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도한이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칭얼거리기 시작해서 황급히 그 방을 빠져나왔다.

Following Faces

실제로 저 조각상들은 음각으로 안쪽으로 파여있는데, 양각처럼 보이고, 움직이면 저 얼굴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며 고개를 돌린다. 이야 잘만들었다..

여긴 양쪽끝으로 가야 확실히 착시효과를 볼수 있다. 그냥 좌 우 높이가 같은 집인거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사람크기가 저리 달라보인다 ㅎㅎ

중간중간 이런것도 만져보고^^

Sculptillusion Gallary

옛날 화장실 이란다 ㅎ

Illusion Rooms를 잘 구경하고 이제 여기의 원래 Main! 미로찾기!!
미로속에서 4개의 색깔 타워를 찾아야 한다. 모두 다같이 들어갔는데,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헤매다가, 도현이 컨디션도 확 안좋아지고 해서 그냥 나왔다. 그랬더니 도한이가 미로찾기는 언제하는 거냐고 너무너무 화를 내서, 도한이와 나랑만 들어간

Green Corner

Yellow Corner

Red Corner

도한이가 얼마나 신나게 뛰어다니는지.. 어! 여기 막혔다!! 여기여기!! 우다다다다다다. 어! 여기 또 막혔네! 우다다다다다!! 우와!!레드다!!!!
그냥 집에 갔으면 정말 아까울뻔 했다. Blue Corner까지 4개의 타워를 모두 찾고서 빠져나왔다.
차에서 도한이는 완전 숙면 ㅎㅎㅎㅎ 한국에서도 문경 미로공원, 제주 미로공원들을 가봤는데, 이런거 좋아하는 친구들은 여기도 정말 마음에 들거다^^
아이들이 놀거리가 많지 않은 뉴질랜드 여행에서 울 도한이가 가장 신났던곳!
너무나 아이들과 함께 즐거웠던 와나카를 뒤로 하고 이제 테카포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