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4.06.16
The Palm Beach Bible Garden에서 간단히 경치구경도 하고 쉬고 나서
https://whangtoleng.tistory.com/m/50
원래 우리 목적지인 Barrenjoey Headland로 가기 위해 조금더 차를 타고 땅끝으로 달렸다. 정말 땅끝느낌이다 ㅎㅎ
팜비치를 지나 길이 갈 수 있는 자동차가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땅끝쪽으로 가면 Parking lot 들이 서너군데 마련되어있다. 한 곳마다 10~20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어보이니,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어보였다.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니 여기까지 안가고 좀더 앞에 그냥 길가 주차를 하고(주차비 안내도 되니) 걸어서 여기까지 오시기도 하는 듯 하였지만, 우린 아이들이 있어서 최대한 최대한 차로 갈수 있는 곳은 차로 가야하는 상황인지라, 정식 Parking Lot에 주차를 했다.
호주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차정산기에 1시간 30분 정도 이용 예정으로 결제를 했다. 주차료는 1시간당 8AUD였다. 우린 12불 결제. 아이들 발걸음으로 다녀 오고 위에서 고래 찾기도 좀 하고 했는데 나중에 돌아오고 보니 딱 1시간 29분 걸린^^
우린 North Palm Beach쪽에 주차를 했는데, 정말 파도가 파도가 살벌하게 높게 쳤다. 너무 멋있었다. 조금 아래 Palm Beach쪽에는 이 추운데도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선글라스가 필수 인데…요즘 좀 추워졌다고 선글라스를 잘 안챙기고 다니는 실수를…햇살이 강렬하여 또 눈물을 줄줄 흘리며 걸었다 ㅡ.ㅡ
조금 걸어 딜으가면 반대편 바다인 Station Beach 가 보인다. 역시나 땅 뒤쪽이라 파도가 거의 치지 않는 바다다.
조금만 걸으면 Lighthouse쪽으로 걸어가는 트랭킹 안내가 나온다. Grade 2 or 3 이면서, 25분 걸린단다. 그럼 우린 아이들이 어리니…걸어봐야할 일이다…그런데 이상하네….화살표 방향이 바닷가 쪽이다.
등대로 가려면 이 Station Beach를 따라 들어가야 하는 것이었다. 이런 트래킹 코스는 처음이다. 너무 흥미 진진했다^^
비치끝까지 걸어가면 또 표지판이 나온다. 따라가면된다.
드디어 갈림길이다...Grade 2 코스로 갈것이냐...딱봐도 살벌해 보이는 Grade3 코스로 갈것이냐. 우리는 먼저 평평한 길로 올라가고 내려올때 계단으로 후딱 내려오기로 하고 왼쪽 선택!
이쪽도 생각보다 경사가 많이 심한 길이어서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할 때 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다. 두 개의 바다가 보이는 바로 그곳!! Headland쪽으로 와서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왼쪽이 파도가 치는 North Palm Beach이고 오른쪽이 잔잔한 Station Beach이다. 이쁘다~~~~
잠깐 숨돌리고 다시 올라간다.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제법 우다다다 힘을 내면서 뛰어올락더라. 엄마아빠와의 간격이 오히려 벌어지는 ㅡ.ㅡ 엄마는 힘들어….
조금 더 올라오니까 사진으로 많이 봤던 그 스팟인 듯 하다. 우리 귀염둥이들 인증샷 하나씩 남겼다. 살짝 해가 지려고 하고 있어서 더 이뻤다. 내가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모습들 보다 훨씬~
점점 도한이가 언제까지 올라가야하는 거야…징징거릴 즈음. 드디어 등대가 보인다!!!
Barrenjoey Headland 끝자락, 등대 앞에는 10~2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바로 겨울을 나기위해 북쪽으로 올라가는 고래를 보기 위해서이다. Whale Watching에 대한 표지판과 소개글들이 적혀있다. 엄청난 카메라까지 챙겨오신 분들이 진을 치고 바다를 하염없이 조용히 보고 있었다.
우리는 내가 아침에 열심히 싸온 김밥을 나눠먹으며 꿀맛이라며 신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환호성소리가 들린다. 우리도 놀라서 얼른 고개를 들어 바다를 훑어보니 고래 한마리가 슈우욱! 와 크다. 멀리 있어서 진짜 고래가 맞나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 봐서는 맞는듯 했다. 흐흐흐 럭키. 멋지다
건너편 땅도 보이고, 정말 네면이 모두 바다 인듯해 보이는 멋진 광경의 Barrenjoey Headland였다.
자 이제 내려가자~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 곳과 반대로 Grade 3 계단길로 가보는거얏!
조금만 내려가면 또 우리를 반겨주는 멋진 두 바다
한 30걸음 걸었을라나, 다시 돌아가서 반대편으로 가는게 맞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너무 계단이 많은데 비가 살짝 와서 심각하게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도한이 손을 내가 꼭 잡고 내려왔는데 4번이나 미끄러져서 넘어질뻔 한 것을 내가 힘으로 들어 다시 세웠다. 위험하다…아이가 다니기에는 물기가…
정말 진땀을 뻘뻘 흘린 구간을 벗어나고는 돌계단도 규칙적이고 좀 걸을만 한 길이 되었다. 이제 석양이 살…들면서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이들과 대모험을 떠났다가 다녀오는 느낌이였다. 너무 즐겁고 신났다.
다 내려왔다!! 신나서 달려가는 우리 이쁘니들. 여기서부터는 다시 해안가 길이다. 정말 신나게 뛰면서 돌아왔다^^
딱 1시간 30분 걸렸던 트래킹이다. 어른들만 가면 1시간이면 족하게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의 트래킹. 중간에 해안길도 파도와 함께 장난치면서 달릴 수 있고, 경치도 너무 이쁘고, 다른 두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도 있고, 정말 역대 가장 만족스러운 주말 나들이였다. 정말 호주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다.
#호주1년살기 #아이들과여행 #팜비치 #바렌조이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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