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 정리 글.
첫 학기(Term 1)에는 애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거만도 힘들듯해서 아무런 학원(?)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3시에 하교하고 나서 집에 와서는 좀 심심했다.
그래서 수업 끝나자마자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와프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비치를 검색하다가.
시내 왔다 갔다 하면서도 봤던 Cabrita에 가기로 했다.
여기는 Wharf에 내리면 곧바로 beach와 park가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 보였다.
하교하자마자 그냥 가방을 멘 채로 바로 옆 Wharf로 달려갔다^^
우리는 추가로 돗자리와 간식거리를 챙겨서 소풍기분을 좀 내보기로!
Cabrita Wharf에 도착.
조금 구름이 많았지만 오늘도 참 뛰어놀기 좋은 날씨다. 여유롭고~ 한적한~ 오후의 공원이다. Google map에 playground를 찍고 조금 걸어갔다.
버스정류장에서 경치가 너무 좋아서 한컷 아니 여러컷..! 강과 하늘이 왜이리 이쁜것인가~~~
우리 동네는 다 좋은데 괜찮은 놀이터가 좀 멀리 있어서 아쉬운.
여기 놀이터도 꽤나 괜찮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했는데 다른 동네 교복을 입고 남의 동네에서 열심히 잘 놀았네 ㅋㅋ
한참을 놀이터에서 놀다가 전에도 한번 놀러 왔었던 beach 쪽으로 가보았다. 여기 Cabrita beach는 모래사장이 크지도 않고 모래가 곱지도 않지만 그래도 ferry가 지나갈 때마다 파도 아닌 파도가 치기도 하고 ㅎㅎ
그냥 흙 파면서 놀기는 괜찮다. 신기하게도 파라마타 강 한참을 올라온 곳인데도 조개가 정말 많다. 바다에서 조개흙을 퍼다가 여기다 뿌린 건가 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더라
아이들은 모래만 있어도 얼마든지 한참을 놀 수가 있으니까! ^^
한참을 놀다가 바로 앞의 Cabrita Wharf에서 다시 페리를 타고 우리 동네로 돌아왔다.
아 페리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거 정말 좋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네 식구 페리로 왔다갔다한 교통비가 좀..... 많이 들었네 ㅋㅋㅋ
다음에는 그냥 차 타고 또 오는 걸로ㅎㅎㅎ
오늘도 야무지게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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