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4년 10월
애들 이모가 워낙 짧은 기간 시드니에 놀러 와서, 이모와 함께 시드니에서 보내는 첫 주말이자 마지막 주말. 우리 최애 브런치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얼른 Train을 타고 시내로 가서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내 구경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날씨가 정말 봄이라 푸릇푸릇해서 너무나 이뻤다.
패디스 마켓이 기념품 사기 정말 싸고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우리는 딱히 당장 기념품을 사야 할 필요도 없고 해서 한 번도 구경을 안 갔었는데, 우리 언니는 당장 회사에 들고 갈 기념품들이 많이 필요한지라 다 같이 Central Station에 내려서 패디스 마켓(Paddy’s Market)부터 갔다.
밖에도 크게 표시가 되어있어서 찾아가기는 전혀 어렵지 않은데, 입구부터 좀 좁고 껌껌해서 뭐지…싶었다. 들어가 보니 완전 동대문시장 같은 그런 분위기의 곳이었다.
너무 동대문시장 같네… 칸칸이 작은 가게들이 쭈우욱 연결되어 있는.
사이 길이 좁기도 해서 애들 데리고 돌아다니기 불편해서 좀 불만이 나오려는 순간, 오메!! 가격 보소!! 뭐야?? 다들 왜 이렇게 싸???
완전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진짜 싸다. 기념품들이.
그냥 일반적인 시드니 기념품을 사려면 다른데 수버니어 이런데 들어갈 필요가 없다. 여기에 다 있고 완전 울트라 싸다.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품의 질은 뭐 잘 모르겠다만 이 가격에는 뭐든 다 용서가 될 수 있다 ㅎㅎㅎ
우리 언니도 여기서 엄청 많이 이것저것 구매했고, 나도 에코백이랑 기타 등등 여러 개를 샀다. 한국 돌아가기 전에 여기서 물건을 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싼 가격에 눈 돌아가는 쇼핑을 실컷 하고 나와서 이제 본격적인 CBD 구경을 해야 한다. CBD 하면 역시 트램이지.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Light Rail을 타고 이동했다.
하이드 파크랑 마리대성당에 가려고 시티홀에 내렸는데, 아 파릇파릇하고 호주의 벚꽃이라는 자카란다고 피어있어 아름다웠다.
우리는 여러 번 와봤지만, 이모랑은 처음 오고, 그리고 언제 와도 하이드 파크는 좋다.
도심에 이런 이쁜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듯하다. 크기자체가 엄청 큰 건 아닌데 워낙 나무가 울창해서 정말 갑자기 다른 곳에 온 그런 기분이 든다. 정말 좋다.
하이드 파크, 마리 대성당 까지 보고 이제 우선 식사하러 이동~ 우리 둘째는 패디스 마켓에서 산 토끼모자(아래를 누르면 귀가 쫑긋 서는)를 이 더운데 계속 쓰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ㅎㅎㅎ
사실 저 모자는 첫째가 골드코스트에서 노상에서 판매하던 거를 사달라는 걸 안 사줬던 것인데, 거기서는 35불 정도였는데 패디스 마켓에서는 10불인가 그렇길래 내 눈이 돌아가서 이번에는 사줬다….ㅋㅋ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보타닉 가든을 섭렵하고 집으로 귀가!
날이 더운데 저 모자를 계속 쓰고 다녀서 좀 그랬지만, 워낙 귀엽고 잘 어울려서 지나다닌 사람들도 다 미소 띠고 바라보셨었다 ㅎㅎ
집에서도 벗지 않는 모자! 머리에 땀띠 나겠다!! 나중에 한국 돌아갈 때 한국은 추울 테니 그때 쓰자 아들아! ㅎㅎ
오늘의 결론, 패디스 마켓은 무조건 가야 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 기념품은 무조건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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