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시드니 (Sydney)

[시드니] 쿠지 비치(Coogee Beach)

썬둘맘 2025. 1. 4. 16:36

2024년의 마지막날.
시드니는 새해 eve를 어마 무시하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어디갈 생각은 못하고 바닷가에서 놀고 저녁 되기던에 얼른 집으로 돌아올 생각으로 쿠지 비치로 향했다.

코스탈워크와 연결된 길

전에 코스탈워크 (Bondi to Coogee)를 걸으면서 나는 와봤었는데 유명한 본다이와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와규버거 맛집을 발견했어서 꼭 가족이랑도 와야겠다 벼르던 곳이다.

원래는 car park이 비치 바로옆이라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인데. 이날은 새해 이브라서 주차장을 closed 해 두었다. 주변을 돌면서 겨우 주차하고 해변으로 향했다.
전에 왔을 때는 그냥 코스탈 워크를 걷고 여기서 식사만 하고 바다 쓱 한번 보고 돌아갔었는데, 오늘은 비치에서 놀려고 작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도착.

정말 물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맑다. 이야... 시드니사람들은 정말 좋겠다.. 이런 동남아 아름다운 비치 같은 곳이 시내바로 옆에 있으니 원....
유명하기는 본다이비치가 더 유명하지만, 여기는 현지분들이 더 많이 오는 느낌이랄까. 노부부도 많고 와서 오랜만에 우연히 만났다고 여기저기 하하 호호하는 즐거운 곳이었다.

우리는 호주에 와서 꽤나 많은 비치들을 다니고 있지만, 여기는 딱 모래사장 쪽도 물이 정말 맑아 보여서 수영 못하는 나도 막 뛰어들고 싶은 마력의 비치였다.

우리 아이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파도놀이 좀 하고 모래놀이 주야장천 하고 놀고 있었데,
오늘 날씨가 물에 들어가면 시원할 날씨인 데다가 정말 바다가 너무 이쁘고 물이 맑아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만 하도록 내버려 둘수가 없다! 겨우겨우 아이들을 물속에 들어오게 하는데 성공!!

구명조끼에 스노클링 마스크까지 하고 보니 세상 편하고 세상 재미있거든! 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ㅎㅎ
파도가 세지 않아서 스노클링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 물고기도 봤다고 한다.

한바탕 놀고 잠이 솔솔 둘째

우리 첫째 왈.
엄마!!! 쿠지해변은 꼭 다시 와야겠어!!! 다시 스노클링도 하고 여기 와규버거도 사 먹고 놀아야 돼!!
앗싸!!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라.. 야기 와서 추가로 산 스노클링 마스크도 제대로 못쓰고 돌아가야 하나 슬 속상했는데. 이제 계속 스노클링 할 거라니!! 엄마 신나고 뿌듯해!!!

정말 강추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