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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1년살기/아이들 학교생활

Education Week 행사

썬둘맘 2024. 8. 7. 11:50

지난주에 킨더가튼 행사가 있었는데, 이번주도 또 뭐가 있다고?
Public Education Week 2024

이건 또 뭐지…작년에는 안한것 같은데…
한달전부터 계속 공지가 올라왔지만, 그냥 댄스반, 합창반 공연같은게 그냥 있는 모양이다…우리애들은 참여 안하는 거니까 그냥 가지 말까 정도만 생각하고 울 둘째 100일 행사만 신경쓰고 있었는데
날이 임박해서 날라오는 공지들을 보니 얼레…아트 갤러리에, 공개수업도 하는 듯 하고, 가족들이 피크닉도 하면서 다른 친구들 공연도 구경하는 듯 하였다. 뭐지뭐지…
첫째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이 꼭 가야하는 분위기 같았다. 부모님 안오는 친구들은 어디에 따로 모인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첫째는 이번에는 엄마가 꼭 자기네 반에 와야한다고 하고(그간 계속 학교행사에 첫째반에는 아빠, 아무래도 어린 둘째반에는 내가 참석했기에)
아트 갤러리도 뭐 특정한 아이들 작품만 있는건줄 알았는데 꼭 가서 봐야한다고 하고.
피크닉 한다길래 전날 저녁에 창고에서 돗자리도 가지고 오고, 킨더가든 행사있었던 게 지난주 금요일인데 또 이렇게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고???
긴가민가하며 당일 아침이 되었다.

학교에서 계속 공지가 옴

아트 갤러리는 8시반부터 9시까지 한다고 해서, 평상시에 8시 5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헐레벌떡 겨우 지각안하는 우리가 평상시 보다 더 일찍 준비해서 학교로 출발.

아트 갤러리

오! 우리 첫째가 그린 그림이 첫째반 가장 먼저 있네! Welcome을 붙여서 인가보다 ㅎㅎ 즐겁게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울둘째 그림은 없나보다. 어떻게 전교생 그림을 다 붙이겠어~ 그러고 전시장을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울 둘째가 아니라고!! 나도 그림 그렸다고!! 여기 있을거라고!! 하도 강하게 이야기해서 천천히 모든 그림을 둘러보다가 진짜 우리 둘째 그림 발견!! ㅎㅎㅎ

엄마 여기보이죠?
오..강렬한 울둘째의 Self Portrait :) 멋지다!!!

학교가 정말 작구나, 이 강당 공간에 전교생의 그림이 다 있다니 ㅎㅎㅎ어쨌든 울 둘째 그림까지 보고 나와서 정말 다행이였다.
약속한데로 첫째네 반에 내가 처음으로 구경을 왔다. 오픈 클래스로 수업이 평상시와 같이 진행이 되는데, 그옆에 앉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수업을 매번 첫째한테서 말로만 듣다가, 수업시간에 앉아있어보니 참 고생이 많겠다 싶다.
다행히 이제는 선생님 하는 말씀을 대부분은 알아듣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국어수업은 수업내용을 따라가기에는 많이 버겨워 보인다. 퀴즈에도 아는 문제만 풀고, 못쓰는 문제는 그냥 패스.

after !! 오!! 맞았어!!

책을 읽고 그내용을 comic으로 표현해 보는,
아~ 어렵다 어려워~ 완전 이과 머리인 나는 이런 수업이 가장 어렵던데…넌 이걸 영어로 하는 구나…고생이많다…근데…이제 Vocabulary 공부는 좀 해야겠다 얘야…ㅎㅎ

고생이 많다는 것도 인지했지만, 고생을 줄이기 위해서 집에서 마냥 놀지만 말고 이제 단어도 좀 외우고 시험도 보고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 참여수업이었다.ㅋ

이제 피크닉 나가죠

첫째 아이 참여수업중에 카톡으로 날라온 울 둘째 참여수업 사진. 가족을 그림그렸는데, 오른쪽에 있는게 형아고, 아래에 있는게 엄마 아빠라고 했단다. 엄마아빠는 웃고 있는데…형아 표정 무엇…ㅋㅋㅋ 정말 잘 표현한듯 하다. :)

열심히 가위질도 하고 수업시간에 글자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잘 대답도 하고 그랬단다. 엄마도 직접 좀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
이제 진짜 피크닉을 위해서 밖으로 모두 나갔다. 오 이 건물 2층은 처음들어와보이는데 학교가 뷰가 좋네 싶다. ㅎㅎ

여기저기 가족끼리 흩어져서 공연도 보고 그냥 피크닉도 하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댄스동아리 공연 앞에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공연도 보고 했다.

11시가 되서 이제 부모님은 돌아가고 아이들은 각자의 반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울 둘째는 역시나 엄마가지 말고 교실에 들어오라고 그런다..미안 울 겸둥아ㅠㅠ

이번 Term 3 는 뭔가 행사가 무척 잦은 느낌인데….킨디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거겠지? ;;
신경써야하고 챙겨야해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이런것도 다 경험이고 추억이다 싶어서 좋았다.
여기서도 엄마아빠가 참여를 못해서 선생님이 데리고 다니는 아이들이 안되보였다. 참 맞벌이 부모의 삶은 여기서도 녹녹치 않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