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호주 시드니 1년살기/우리가족일상

Portable BBQ Grill 피크닉 개시!! 맥일웨인 공원 (McIlwaine Park)

썬둘맘 2024. 4. 22. 20:54

부모님이 시드니에 오시기 전에 벼르고 벼르던 최소한(?)의 BBQ 용품들을 구매했었다. 뉴질랜드여행까지 다녀오고 나서,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과 어린 아이들 컨디션 회복을 위해 얌전히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집근처 공원나들이를 하고 점심으로 BBQ 피크닉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전에 처음 와봤는데 여기 테이블에 Portoble bbq grill을 올리고 고기를 굽고있는 중국인들을 보고 우리도 급 구매에 나섰었다 ㅋ

BBQ용품들이 박스째 집창고에 있는걸 들고 나와서 unboxing을 하니 왠걸…이게 다 조립을 해야하는거다. 배는고픈데…..어찌되었든 급하게 도현이와 열심히 조립을 했다. 그림으로 설명이 그럭저럭 잘되어있어서 조립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나는 한국에 있을때도 불멍을 워낙에 좋아했어서, Starter에 불붙이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다.

Starter 생각보다 불이 잘붙었다

Char Coal을 넣고 Coal이 하얗게 변할때 까지 기다렸다. 하얗게 변하지 않고 불만 붙은 상태로 성급하게 고기를 구우면 실패의 지름길이라나 어쩐다나 남편의 말에 고픈 배를 부여잡고 참았더니 정말 이쁜 숯이 되었다.

날씨는 여전히 쾌창 bbq 하기 좋은 날씨구나!

고기구워서 먹기 바빠서 고기굽는 사진하나 남은게 없는….고기를 너무 조금 사들고 나와서 아쉬움이 컸지만. 처음으로 개시한거치고 아주 대성공이였다! 앞으로도 자주 나와서 구워먹어야겠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10번 이상 bbq 피크닉을 하는걸 목표로 해본다^^

우리 Portable BBQ Grill, 오빠는 더 성능이 좋은 제품(모양은 이상한)으로 사고 싶어했지만, 내가 귀여운 비주얼의 이 아이로 고집했다(bbq 처럼 생기지도 않은 애를 왜사니~)ㅋㅋ
다 굽고 나서 Used Coal을 버리는 곳도 있고, 정말 bbq 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는.

맥일웨인 공원이 좋은 것이, bbq table 앞에 바로 모래놀이를 할수 있는 공간도 있고 스쿠터를 타기에도 길이 좋고, 정말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추운 뉴질랜드에서 돌아와서 첫 외출을 울 첫째는 파라돌이가 되서 나왔다 ㅎㅎㅎ

날씨는 선선한데 햇볕이 워낙에 강렬해서, 양산이 필수다. 할머니와 도한이는 저 모래놀이터에서 정말 한참을 놀았다. 바다모래를 가져다가 놓은 것이라서 모래를 팔때마다 조개가 나와 조개캐는 재미가 쏠쏠했다 ㅎㅎ

지난번에 왔을때는 잠이들어 못봤던 모래놀이터. 완전 신났다.

그리고 이 공원도 다른 여느 호주의 공원처럼 Playground가 정말 잘되어있다. 호주에 처음왔을때는 저 정글짐 같은곳에 거의 올라가지를 못하던 도현이가. 이제 Top까지 올라가고 정말 뿌듯해 했다. 무섭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해본 너의 시도를 칭찬해.
도한이도 정말 올라가고 싶어하는데, 여기 정글짐은 간격이 좀 넓어서 어려워했다.

어쨌든 오늘 첫 BBQ 시도 대성공. 또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