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둘맘 육아휴직 in Sydney

아이들과 호주 방방곡곡/뉴캐슬 (Newcastle)

[호주 뉴캐슬] 포트 스테판 이루칸지 상어&가오리 체험(Irukandji Shark & Ray Encounters)

썬둘맘 2024. 8. 23. 15:58

방문일 :2024.04.10

샌드보딩을 위해 포트 스태판까지 올라왔는데 이것만 하고 가기엔 아쉬울 듯해서 간단하게 대충 알아보고 간 곳이지만, 샌드보딩이 취소되어 버리면서 이번 여행의 메인이 되어버린 이루칸지 상어&가오리 인카운터(Irukandji Shark & Ray Encounters).

건물이 무슨 큰 공장창고 같은 그런 비주얼인데... 여기 맞나? 싶었는데 이정표도 있고 다른 가족도 파킹랏에 파킹하고 신나게 들어가는 거 봐서는 맞긴 한 듯 ㅋ
입구로 들어가면 외관과는 다르게 괜찮아 보인다. 그렇지만 입장료의 압박이 조금 있지만 기본요금에 피딩도 포함이라고 해서 직접 샤크와 가오리를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다길래 우르르르 다 같이 들어갔다^^

웻슈트를 개여해서 입고 물속에 제대로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냥 발만 담그고 만져볼 요량으로 그냥 신발 양말만 벗고 체험장소로 들어갔다.

둘째는 이런 곳 늘 신나^^

먼저 샤크다! 오오오오 진짜 아기 샤크들이 바닥에 돌아다니고 있고 진행하시는 분이 뒤쪽에서 접근해서 쓰다듬어도 된다고 하셨다.
오 마이갓 오 마이갓 애들 덕에 나까지 상어를 다 쓰다듬어본... 후들후들 ㅎㅎ

우리 애들도 다 용기를 내서 한 번씩 쓰담쓰담도 하고

상어가 돌아다니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feeding을 하다니... 참 색다른 경험이다.

작아도 샤크는 샤크인지 지느러미가 물 위로 삼각형으로 올라오는 형색이.... 오... 진짜 샤크다.

한참을 쓰다듬고 먹이 주고 하고 이제 레이 들을 보러 다른 체험관으로 달려갔다.

Ray(가오리) 들이다!!! 와 엄청 큰 가오리도 돌아다니고 있고 얼룩덜룩한 가오리들도 있고 샤크들보다 훨씬 넓은 곳에 애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샤크는 입에 먹이를 주면 곧바로 잘 받아먹었는데 가오리는 입이 바닥 쪽에 있다 보니 피딩이 쉽지 않았다.

돌아다니는 가오리들 구경 한참하고, 무슨 프레젠테이션이 있다고 해서 모여보라고 해서 가봤는데 뭐 특별히 쇼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트레이너가 주야장천 뭘 열심히 설명하는데 태반을 못 알아듣고 재미가 없어서 빠져나왔다 ㅋㅋㅋ
호주는 이런 게 많은 거 같다. 뭔 쇼인가 싶어서 동물들의 뭔가를 기대하고 있으면 그냥 트레이너가 몇십 분을 떠든다... trainer talking 뭐 그런 시간이라고도 하더라.

둘째는 옷이 잔뜩 젖어버려서 아빠점퍼 걸치고 줄입구로 나오니 역시나 기념품 샵.
여기서 업어온 거북이는 둘째가 킨더가든 들고 갔다가 잃어버린....ㅠㅠ

여담... 미국에 애들 없이 살 때는 안 그랬는데.. 호주에서는 육아 중이어서 그런지... 내가 아는 영어단어의 폭이 신기한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ㅎㅎ Ray... encounter 뭐 이런 거....^^;

쨌든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디서 상어 있는 곳에 발 담그고 상어를 쓰다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