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 주
시드니의 날씨는 정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였다. 이런 말은 물속에 들어가야지!! 오랜만에 올림픽 파크 수영센터에 가서 신나게 놀아보자고 집을 나섰는데....
12월 마지막주는 아이들 스쿨 홀리데이뿐 아니라 대부분이 쉬는 주라 사람이.... 사람이...... 정말 어마 무시하게 줄이 길었다....
11시쯤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밥 먹고 1시쯤 다시 갔는데 더 줄이 길더라는 ㅡ.ㅡ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릴 수준의 햇볕도 아니고 해서 이번은 포기하자고 했더니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실망해서... 즉흥적으로 근처 aquatic center를 구굴맵에서 뒤져서 가장 가까운 aquatic center를 봤더니 어번 수영센터였다.
아... 거기도 사람 많은 거 아닌가... 두려웠지만 그래도 가보자며 적극적으로 남편이 밀어붙여서 급 어번 수영센터로!
길가에 주차를 하고 기대반 걱정반 수영센터로 들어가는데 오! 내부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랍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다 보니 수영센터 안에도 동양인들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아랍 쪽 사람들이었다.
아이들 슬라이드는 야외에 있었지만 그늘막도 있고 올림픽파크에 비하면 단출하지만 그래도 있을 거 있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 애들은 신나게 잘 놀았다.
외국인 상태 사교성 갑인 우리 둘째는 여기서도 친구를 사귀어서 신나게 손잡고 다니면서 놀은^^;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물놀이 안 하는 어미는 통구이가 되어가는 듯하여 인사이드로 들어가자고 꼬드겨서 안으로 들어왔다.
구명조끼와 수영연습용 보드로 아~~~ 주 신나게 잘 놀다가 왔다^^
여기 인사이드 아이들 풀장 중 0.9m까지 깊어지는 풀장에는 5살 이하 아이들은 floating device 없는 아이들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항시 안전요원이 보고 지적해서 내보내고 하고 있더라.
참 수영에 진심이고 아이들 안전에 진심인 나라다.
우리 애들은 6살 이상에다가 중무장하고 놀고 있으니 ㅎㅎ
그래도 아이들끼리만 있으면 부모가 멀리 서라도 주시하고 있는지 수시로 계속 체크한다.
올림픽파크 수영장에 비하면 슬라이드 갯수고 적고 유스풀도 없고 하지만 이 뜨거운 여름날 물속에서 퍼덕거린 거 만으로도 행복했다ㅎㅎ
아 그리고 안쪽에 어른들 수영레인도 나름 괜찮았다며 남편이 만족하는 거 보니
올팍 수영장이 미어터지는 날은 여기도 괜찮은 듯하다^^
입장료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올팍과 대동소이했던 듯.
본의아니게 이리 된거 수영센터 도장깨기를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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