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올림픽파크 수영장보다는 조금 멀지만 그래도 20분 이내로 갈 수 있으면서 규모도 있는 Ryde Aquatic Leisure Centre를 가보기로 했다.
사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여기 아름다운 비치들을 더 열심히 가고 싶었는데 요즘 시드니 날씨가 말이 아니다.
춥고 계속 비가 온다. 어쩔 수 없이 실내수영장으로!
요즘 우리 아이들이 물놀이를 제대로 즐길 줄 알게 되면서 수영센터라면 신나게 달려 나간다.
가격 정보는 여기에!
https://www.ryde.nsw.gov.au/RALC/About/Membership-Cost-of-Entry
여기도 역시나 몇 명이 수영하겠다고 이야기하면 결제하고 간단히 입장. General Entry로 들어오면 된다. 입장하자마자 여기도 물놀이 구역이 쪼아악!
여기는 올림픽 수영센터보가 아이들 슬라이드가 부족해 보였지만 엄청 큰 노란색 슬라이드를 수영 못하는 사람들도 탈 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올림픽파크 수영장에서 엄청 긴 슬라이드가 있지만 끝나는 지점이 물에 풍덩 빠지는 스타일이라 아이들이 타질 못했는데 여기는 그냥 자작하게 물이 있는 정도라 본인이 만든 스플래쉬만 쫘악 뿌리고 끝.
우리 둘째도 혼자서 너무나 즐겁게 여러 번 탔다.
작은 유스풀도 있어서 뱅뱅뱅뱅 돌고 ㅎㅎ
여기도 당연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Wrap이 참으로 맛이 없었지만 너겟&칩스와 커피는 괜찮았다.
역시나 오늘도 절대 아직 집에 갈 수 없다는 아이들 덕에 늦은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고 또 놀았다 ㅎㅎ
이 수영센터는 자연채광이 참 이쁜 숲 속 수영장 같은 느낌이 있고 천장도 해가 있는 위치에 따라 부분 부분 열리기도 하는 것이 자연채광을 참 잘 고려해서 만든 건물 같다.
아 그리고 또 올림픽파크 수영장과 다른 점! 저 메인 풀장이 한 30분에 한 번씩 알람이 울리면, 이 풀장이 파도풀장이 된다. 인공파도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적혀있다. 한 5분 인공파도가 치다가 잠잠해지고 또 30분 놀다 보면 벽에 붙은 파란색 등이 깜빡깜빡 거면서 알람이 울린다.
파도가 어마무시하게 치지는 않지만 나름 재미있다.
오늘 수영장도 아주 만족이다. 문제는 애들이 수영장밖에 잘 안 나오려고 한다는... 내 체력은 늘 저질인데.. 애들은 체력이 점점 더 좋아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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